여수 주삼동 자생단체, 12년째 무연고 분묘 벌초 미담
여수 주삼동 자생단체, 12년째 무연고 분묘 벌초 미담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09.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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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50여명 대평 공동묘지서 300여구 벌초 후 합동차례

▲ 지난 7일 주삼동 자생단체 회원들이 추석맞이 무연고 분묘 벌초 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여수시 제공>
[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여수시 주삼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7개 자생단체가 12년째 무연고 분묘 벌초에 나서 미담이 되고 있다.

10일 여수시 주삼동에 따르면 지난 7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무연고 분묘 벌초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이날 벌초봉사에는 주민자치위, 통장협의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새마을협의회, 부녀회, 체육회, 환경대책위원회 등 7개 자생단체 회원과 공무원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해산동 대평마을 공동묘지의 무연고 분묘 300여 구를 벌초한 후 합동차례도 지냈다.

주삼동 자생단체들은 후손이 없어 관리되지 않는 분묘를 찾아 벌초하고 합동차례를 지내는 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권철 주민자치위원장은 “조상을 공경하는 아름다운 풍습을 지키기 위해 이 같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한옥 주삼동장은 “매년 거르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자생단체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훈훈하고 정 넘치는 주삼동 만들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