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학생 61명 히말라야 등반 ‘도전’
전남 학생 61명 히말라야 등반 ‘도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10.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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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11박12일 안나푸르나 ABC 등반… 네팔 비렌탄티 휴먼스쿨 학생과 홈스테이

▲ 전남도교육청 김성애 학생생활안전과장이 히말라야희망학교 학생 61명이 국내 산행 훈련 과정을 마치고 오는 19일부터 11박 12일간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한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 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학생 61명이 네팔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한다.

전남도교육청은 8일 오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히말라야희망학교 학생 61명(중학생 20명·고등학생 41명)이 국내 산행 훈련 과정을 마치고 오는 19일부터 11박 12일간 히말라야 등반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은 세계 최고 높이의 산맥인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 ABC 등반과 네팔 현지의 비렌탄티 휴먼스쿨 현지 학생과 홈스테이를 하고, 체육활동과 봉사활동 등을 전개한다.

또한, 전남도교육청이 건립을 추진 중인 네팔전남휴먼스쿨의 기공식 행사에도 참여한다. 히말라야 등반에는 교직원과 의료진, 산악인 등 25명이 동행한다.

그동안 학생 원정 대원들은 지리산과 무등산 총 53Km의 트레킹을 통해 히말라야 등정을 위한 체력 훈련과 기본 교육을 실시했다. 게다가 히말라야 현지 문화교류와 봉사활동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전남도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히말라야희망학교는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과 도전의식 함양, 국제교류와 봉사활동을 통한 상호이해 증진으로 넓은 세계관을 형성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히말라야희망학교는 등산이라는 매개를 통해 꿈·희망·자신감·협동심·배려심 등 미래인재로서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해 추진해 온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전문산악인 엄홍길·김홍빈 대장을 전남교육 명예대사로 위촉하고, 엄홍길휴먼재단 및 광주전남학생산학연맹과 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전담팀을 꾸리고 1월에 학생 173명(중3~고2)을 선발한 뒤 히말라야희망학교 국내 캠프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예비학교를 시작으로 만대산, 달마산, 두륜산, 월출산, 백운산, 지리산 등 전남 도내 명산 6곳을 등반하며 기초체력을 길렀다.캠프는 산행뿐 아니라 집단상담을 통한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전남도교육청 김성애 학생생활안전과장은 “그 동안의 혹독했던 국내 산행 훈련을 마치고 희말라야 원정에 나서는 학생들이 히말라야라는 세계 최고의 산에서 도전과 희망의 꽃을 피워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