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전남교육감, “불신 초래 송구, 전수조사 후 엄정 조치할 것”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목포 M 고교 시험지 유출과 관련,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취임 100여일 만에 도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장 교육감은 18일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발생한 고등학교 시험지 유출 사건으로 인해 학생 평가의 공정성이 훼손되고 불신과 불안감을 초래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교육감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전남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여 문제가 발견되면 단호하고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전남공교육 전반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교육행정·장학시스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일선 학교 평가 업무 담당자들의 보안 USB(휴대용저장매체관리대장, 반출입대장 활용) 사용을 의무화하고, 평가관리실 CCTV 설치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게다가 평준화 지역 고등학교부터 상피제를 적극 검토하고 기말고사 기간에 고등학교 평가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학생 평가와 관련해 교원의 안일한 대처사례가 발견되면 해당 교원은 물론 학교에도 엄중히 책임을 묻기로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학생 평가 뿐 아니라 학교 운영 전반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무성을 높이기 위해 지도·감독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 M 고교에서 중간고사 직전 한 학생이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영어 시험지를 보고 있는 다른 학생의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부모에게 유출 의혹을 제기됐으며, 시험지 유출과 관련 목포경찰서가 학생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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