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최근 기후변화로 농촌지역의 가뭄피해가 연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수리시설 자체가 없어 비에 의존해야 하는 논(천수답)이 전국에 16만 8000ha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26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 전국의 논면적은 89만 5739ha로 이중 저수지 등 수리시설을 통해 농업용수가 공급되는 수리답은 81.3%(72만 7876ha), 천수답은 18.7%(16만7863ha)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도가 4만 5058ha(26.8%)로 가뭄에 취약한 농경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충남 3만3112ha(19.7%), 전북 2만1936ha(13.1%), 경북 1만 6999ha(10.1%) 순이다.
서 의원은 “가뭄피해로 가장 직접적이고 많은 피해를 입는 분야가 바로 식량주권을 책임지는 농업이다”며, “정부가 지금까지 지속적인 정비에 나서고 있지만 농업생산기반시설 예산이 매년 축소되는 등 농업, 농촌, 농민이 바라는 정비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농민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삼석 의원은 “ 우리 농업, 농촌 발전과 농민의 소득증대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가 농업생산기반시설의 현대화인 만큼, 재해로부터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한 영농기반 구축, 생명과 재산보호 가치 실현을 위해 농업생산기반 시설확충이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