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특성화고 학생 12명, 국가직 9급 공무원 ‘합격’
광주특성화고 학생 12명, 국가직 9급 공무원 ‘합격’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11.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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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상 7명 전국 최다…6개월 수습 후 내년 임용

▲ 광주지역 특성화고 학생 12명이 2018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최종 합격했다. 사진은 광주여상 7명의 합격자들이다<사진 = 광주시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특성화고 학생 12명(졸업생 1명 포함)이 2018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최종 합격했다.

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여상 7명, 전남여상 4명, 광주전자공고 1명(2018년 2월 졸업)이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2018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직무별로는 행정직 7명, 세무직 3명, 관세직 1명, 화공직 1명이다.

올해 지역인재 9급 시험에 합격한 고등학생은 총 169명으로 이 중에 광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자치하는 비중은 7.1%에 달한다.

지역인재 9급 시험은 학력이 아닌 능력과 실력 중심의 인재 등용과 공직사회 다양성 확보를 위해 2012년에 도입했다.

올해 합격자는 2019년 상반기 정부 각 부처에 수습직원으로 배치돼 6개월간 근무한 후 근무성적, 업무추진 능력 등 부처별 임용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9급 국가공무원으로 임용된다.

광주여상은 그동안 양질의 취업을 위해 공무원, 공기업, 금융기관 취업준비반 등 전문 분야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매년 50여 명이 이들 기관에 취업하고 있다.

전남여상도 2학년 때부터 공무원반을 운영하며 필기시험을 대비한 방과후수업은 물론이고 면접을 대비한 스피치 훈련, 이미지 메이킹, 모의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관세직에 합격한 전남여상 박설희(19) 학생은 “2년 동안 공무원이 되기 위해 준비를 꾸준히 준비했다”며 “졸업 후 대학을 가는 것도 좋지만, 특성화고를 졸업해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사회에 나가 일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홍록 광주여상 교장은 "최근 공무원과 공기업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대학진학 대신 양질의 취업기회가 많은 특성화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최근 중학교 평균 내신성적 37%대의 우수한 신입생이 대거 몰리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국가직공무원 전국 최다 합격으로 입학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최동림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선발 시험을 통해 공무원이 된 특성화고 학생들은 공직에서도 능력을 발휘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공무원뿐만 아니라 공기업, 공사 등 좋은 일자리에 도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