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일선학교 건물 70% 지진 ‘취약’
광주 일선학교 건물 70% 지진 ‘취약’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11.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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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일 의원, 광주시교육청 관내 학교건물 내진보강 시급 지적

▲ 이홍일 광주시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지역 일선학교 교사동, 체육관, 기숙사 등 학교건물 10개동 중 7개동이 내진보강 설계가 되지 않아 지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 됐다.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홍일 의원(동구 제1선거구)은 8일 열린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광주지역 학교건물 내진설계 적용대상 건물 937동 가운데 내진보강작업이 이뤄진 곳은 294동(내진율 31.4%)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내진보강이 안된 643동(내진율 68.6%)의 학교건물이 지진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학생들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내진보강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내진보강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시교육청의 예산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학교건물의 노후화, 내진설계 등은 아이들의 안전과 직결돼 있는 만큼 예산투입을 확대해 시설물 보강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교육청 나종훈 행정국장은 “해마다 기존 학교건물의 내진보강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설물의 내진보강 사업에 1동당 최소 3억-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하다 보니 예산확보 등에 어려움으로 진척도가 더딘 상황이라며, 내진보강 장기투자계획을 세워 2029년까지 1427억 원을 투입해서 내진보강을 완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학교건물 전체 1023동 중 교사동, 체육관, 강당, 기숙사, 급식시설 등 내진적용 대상 건물은 937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