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의 한 사립유치원이 2019학년도에는 통학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60일간의 여름·겨울방학 등을 안내하는 안내문을 발송해 파문이 일고 있다.
더구나 교육부나 전국시도교육청이 학부모들을 위해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는 하지 않고 ‘처음학교로’를 통한 원서접수를 안내해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주 남구 사립 하버드유치원은 지난 9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안내문에 2019년도 유치원 운영방침을 안내했다.
올해 오전 7시 45분부터 오후 7시까지(12시간) 운영한 시간을 내년부터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8시간)만 운영하고, 5일 방학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각각 30일씩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매일 운행하는 통학차량을 내년부터는 운행하지 않겠다고 통지했다.
이와 함께 사전에 접수한 재원원서를 다시 보내 드리오니 운영방침을 살펴 다음달 3일 이후에 재입학 접수를 안내했다. 이는 사실상 유치원 폐원 수순에 버금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예년과 같이 유치원을 운영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시정되지 않을 경우 특별감사를 실시하고, 학급운영비 전액 지원 중단과 학급 감축 등 사립유치원 공공성강화 방침 등에 따라 강력 대응 할 계획이다.
이 유치원은 광주시교육청 감사에 지출증빙서류 징구 및 보관 소홀, 소방시설 관리 소홀, 급식실 운영 소홀, 방과후 특성화프로그램과 3세대 하모니 운영 부적정 등이 적발됐다.
유치원 원아 모집 기간을 앞두고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177곳 중 150곳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키로 했다. ‘처음학교로’를 통한 원서 접수는 21일부터 30일까지 이뤄진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이 유아·학부모 등을 담보로 혼란과 우려를 초래하는 행위에 대해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