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 영역 다소 어렵게 출제…수험생 체감 난도 ‘상승’
[수능] 국어 영역 다소 어렵게 출제…수험생 체감 난도 ‘상승’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11.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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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 수준,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운 수준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5일 전남도교육청 73지구 제2시험장 목포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며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이 다소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광주지로진학지원단 소속 신희돈(광덕고)·민여송(빛고을고) 교사는 이번 수능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며, 올해 실시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신·민 교사는 “지문과 문항 구성 및 배점은 전년도 수능의 경향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인쇄 이후 발견된 시문학 오타 수정의 정오표는 정답을 찾는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들은 “전년도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에 나왔던 문학 이론은 이번 수능에서는 출제되지 않았으며, 현대소설과 극문학의 갈래복합 유형이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높은 난이도의 문항으로는 합성어의 국어사적 변화상을 묻는 13번 문항이 까다로웠으며, 과학제재에서는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 이론의 적용을 묻는 31번 문항의 정보량이 많아, 글의 내용과 문항을 연결 짓는 것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간 조절에 실패한 학생이 상당히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EBS 연계는 화법·작문·문법은 개념 및 원리 위주로, 독서는 소재 활용 방식으로 연계됐으며, 문학에서 유치환의 ‘출생기’를 제외한 전 작품이 연계됐다. 시문학을 제외하고는 같은 작품의 다른 부분을 출제하는 방식으로 연계돼 평가원 발표대로 EBS에서 70% 이상 연계된 것으로 분석된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어영역 문제 출제 경향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독서 능력을 측정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냈다고 설명했다.

광주에서는 1교시 국어과목 지원자 2만328명 중 1만9304명이 응시하고 1024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아 결시율 5.04%를 기록했으며, 전남은 지원자 1만7688명 중 1247명이 시험에 불참해 결시율 7.05%를 나타냈다.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 영역으로 시작된 시험은 2교시 수학 영역, 3교시 영어 영역, 4교시 한국사 영역과 사회/과학/직업탐구 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시험을 마치고 오후 5시 40분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