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을 맺으려면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결실을 맺으려면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 데일리모닝
  • kuh3388@dmorning.kr
  • 승인 2018.11.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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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주 광주시 건축주택과

▲ 전근주 광주시 건축주택과
[데일리모닝]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으로 자신을 알기란 참으로 어렵다. 나는 13년의 군복무를 마치고, 남들처럼 전역 전에 취업준비와 앞으로의 계획은 하나도 세우지 못하고 부대에 헌신하다 전역했다.

입대 전 에너지 산업기사를 취득했지만 사회에서 군 경력을 인정받는 업체에 취직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두 달째에 접어들면서 취업에 문턱을 넘기 위해 학원에서 자격증 취득 노력했지만 생활비의 압박이 날로 심해졌고 그렇게 전전긍긍하다가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라는 곳을 알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다.

구직활동 지원을 해준다는 소식과 취업상담까지 받고 나니 몇 달 동안 내가 너무 조급하게 생각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는 군대 경력 10년을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선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전기기능사가 아닌 전기기능장을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비연금 대상자 장기복무자에게는 5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는 전직지원금을 지급하기에 혜택을 받으면서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제대군인지원센터 사이버연수원을 통한 무료 동영상 강의를 무한 반복해서 들으면서 용어에 대해 친숙해지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군대도 입대하면 용어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적응기간이 필요한 것과 같다고 생각해보니 여유를 가지고 자격증 하나만 생각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지원하는 직업능력개발비를 활용하여 그렇게 1년 동안 공부하고 추가로 직업전문학교에 다니면서 2차 실기를 꾸준히 준비했다.

직업전문학교에서도 여러 가지 기술을 배우면서 틈틈이 실기 준비를 꾸준히 하였고 그렇게 하여 전역한 지 2년 만에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취업박람회 참석 권유를 듣고 취업박람회에서 현장 동행면접을 통해 전기감리회사에 취직할 수 있었다.

취업 후에도 꾸준히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취업관련 정보를 들을 수 있었고 시청 특채 공고가 나와 지원해서 많은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9급 공무원이 될 수 있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틈틈이 자기계발을 한 것과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취업정보교류가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뜨거운 폭염과 혹한의 날씨를 견디며 국방의 의무에 최선을 다하시는 현역 군인들과 전역 후 취업의 길에서 전전긍긍 노력하시는 제대군인들에게 서른일곱 살에 취업에 성공한 제대군인인 나의 사례가 적지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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