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조직개편안 뜨거운 '감자'
전남교육청 조직개편안 뜨거운 '감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8.11.2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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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관련 의견 3000건 접수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의 조직개편 조례안 입법예고 기간에 수천 건의 의견이 접수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이기간에 조직개편 관련 의견이 3145건 접수됐다.

통상적으로 조례안 의견이 많아야 수십 건 접수되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며, 그 만큼 조직개편에 대한 안팎의 관심이 크다는 반증이다.

접수된 의견들은 학교 보건교사의 직무와 학생 안전 관련 업무를 (일반직)행정국에 떠넘기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주장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안이 내부 소통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된 데다 일반직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부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법제심의위는 29일 접수된 의견을 검토하고 조례안이 법체제에 부합하는지 여부 등을 심의해 보건업무와 학교안전 관련 업무를 교육국에 두기로 했다.

교육청 내부에서는 일반직 노조의 반발이 거센 만큼 조직개편 목적과 방향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례안이 일부 수정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남도교육청공무원노조는 오후 3시 전남도교육청에서 밀실야합 조직개편(안) 즉각 폐기를 촉구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