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감사거부 행위 중단하고 교육청 감사 즉각 수용하라"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광주지역 사립유치원들이 교육청의 감사를 거부하며 매일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비판하고 나섰다.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와 전교조 광주지부, 광주여성의전화 등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 40여 곳은 20일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유총 소속 광주지역 사립유치원은 감사거부 행위를 증단하고 교육청의 감사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교육청의 감사를 물리적으로 거부하며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아이들과 맞벌이 부모들을 볼모로 잡은 채 자신들이 장사하는 것을 방해하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회계비리와 폐쇄적 운영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고 있는 한유총과 사립유치원이 반성은커녕 감사를 방해하고 있는 것은 사립학교법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교비를 쌈짓돈처럼 쓸 수 있게 만든 지원금 제도와 학교급식법 등의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 사립유치원이 독과점 형태로 유아교육을 맡고 있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유아교육법, 사립학교법, 학교급식법 등 유치원교육 3법을 국회가 조속히 통과시키고 정부도 국공립 유치원을 증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일부 원장들은 매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감사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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