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통일희망열차학교 참가자 모집
전남교육청, 통일희망열차학교 참가자 모집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2.0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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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교 1학년 80명 선발…자기주도 전형 60%, 사회적배려대상자 20%, 특기자 전형 20%
3․1운동 100주년 기념, 북한경유 실현으로“통일희망 원년 선포”다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역사의 얼을 찾아보는 ‘2019.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열차학교)’ 참가학생을 모집한다.

전남도교육청은 7일 “청소년의 역사의식과 통일의지 고취를 위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열차학교 참가학생 8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 해 3·1운동 100주년과 안중근의사 의거 110주년이 되는 역사적 해를 맞아 역사교육과 통일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북한경유를 성사시켜 2019년을 ‘통일희망 원년’으로 선포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열차학교가 북한을 경유와 북한 방문만 할 경우, 일부만 입국국 허용할 경우, 경유나 방문이 불가능 할 경우의 수를 두고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북한을 경유 할 경우는 해남 땅끝에서 출발해 목포에 열차를 타고, 서울, 도라산역, 개성, 해주, 평양, 신의주, 중국단동, 하열빈, 연길 등을 돌아본다.

북한 경유나 방문이 불가능할 경우는 해남 땅끝에서 버스타고 도라산전망대, 임진각, 강화도 등을 거처 인천공항에서 중국 대련으로 출국해 단동, 하얼빈, 연길, 백두산, 훈춘, 러시아 크라스키노, 블라디보스톡(횡단열차) 등을 탐방한다.

참가자격은 전남지역 고교 1학년 학생이며, 희망자는 평화 통일, 역사 관련 활동, 독서토론 활동 경험, 열차학교 참여의지와 관심분야, 가치관, 꿈, 평소 관심분야 등을 신청서에 적어 3월 18일까지 전남도교육청에 제출해야 한다.

다양한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희망자 누구나 지원하는 자기주도 전형으로 60%, 사회적배려대상자 20%(우선선발), 특기자 전형 20%로 구분해 선발한다.

선발 일정은 3월 22일부터 30일까지 1차 평가(서류평가)와 2차 평가(심층면접 합숙캠프)로 나누어 이뤄지며, 4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교육청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선발기준은 ▲(중학교) 각종 행사 참여활동경험 ▲(주제탐구 활동계획 및 실행능력 ▲(수행의지와 참가동기 ▲인성과 협업능력 ▲독서토론능력 ▲체력 등이다.

도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시베리아 횡단 독서토론열차학교’를 운영했으너 올해부터는 학생 스스로 교육활동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학생통일자치학교 형태로 방식이 개선했다. 교육내용도 역사학교, 통일학교, 민주시민학교로서 성격을 구현하도록 새롭게 구성했다.

특히, 여름방학 중 14박 15일 일정으로 추진될 통일희망대장정은 북한경유 실현을 위해 (사)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 등 통일운동 관련 민간단체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과 남북교육교류협력을 위한 조례 제정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역사의식과 통일의지를 갖추고 장기간의 열차학교 전 교육과정에 주도적으로 참가해 활동할 의지와 역량을 갖춘 학생들이 많이 신청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탄력적인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