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작은학교 살리기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전남교육청, 작은학교 살리기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2.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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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103개교, 여건 비슷한 인근 학교 네트워크 구축 특성화 프로그램 공동진행
▲ 전남도교육청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소인수학교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남도교육청은 25일 도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22개 시·군 교육지원청과 소규모 학교 담당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협동학교군 담당자 워크숍’을 갖고 다각적인 협동학교군 운영 활성화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작은학교에 협동체제를 통한 지역․학교 간 교육 여건 불균형 해소하고, 프로그램을 공동운영해 기초․기본학력 정착과 바른 인성 함양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 모두가 협력하는 시스템을 운영해 교육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전남에는 878개 초·중·고등학교(분교장 포함) 중 43%(374개교)가 학생수 60명이하의 작은학교이다.

올해 22개 시·군에 103개 협동학교군이 꾸려져 전체 학교의 30%에 달하는 269개 교가 참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올해 협동학교군 운영 활성화를 위해 4억 9300 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동학교군은 농어촌 인구 감소로 전남의 많은 학교들이 소규모화해 정상적인 학교운영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여건이 비슷한 인근 학교가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이날 워크숍은 도교육청의 2019년도 협동학교군 운영계획 설명과 주제 강연, 타시․도 및 전남의 우수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박상혁 경기도 수입초등학교 교장은 ‘작은학교에 필요한 것은 지원과 협력이다’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학교 간 협력으로 학교와 마을을 살릴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김학수 전북 함라초 교사, 김선재 강진 신전초 교사는 운영 사례 발표에서 작은학교의 부족한 교육여건을 극복해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었던 과정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히, 질의응답을 통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고 협동학교만이 가질 수 있는 ‘따로 또 같이’의 가치를 공유하고 학교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교육진흥과 김경미 과장은 “협동학교군이 공동교육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추진해 전남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을 극복하는 사업으로 정착되고, 전남 교육가족의 만족도가 높아져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