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사립유치원 정상 '개학'…“보육대란 없었다”
광주·전남 사립유치원 정상 '개학'…“보육대란 없었다”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3.0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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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립유치원 159곳 중 156곳 4일 개학…3곳은 5일 개학
전남 104개 사립유치원 중 등록 원아 없는 한 곳만 개학연기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전남지역 사립유치원들이 정상 개학해 우려했던 '보육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1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국가관리회계시스템(에듀파인) 도입 등에 반발해 전국적으로 무기한 개학 연기 투쟁을 선포했었다.

광주시교육청은 4일 “광주지역 159개 사립유치원 가운데 156곳이 4일 개학했으며, 당초 내일 개학키로 한 3곳도 내일 정상 개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휘국 교육감 등 광주시교육청 교직원 200여명은 4일 오전 6시 본청에 집결해 전수조사 관련 요령을 공유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된 현장 점검에는 교육청 관계자 1명, 시청 관계자 1명 등 2인 1조씩 유치원마다 배치돼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점검반은 교사 출근, 유아 등원 여부를 확인하고 학부모·원장과 면담한 뒤 정상 운영 확인증을 발급했다.

한유총 광주지회는 지난 2일 밤 개학연기 방침을 철회하고 정상 운영 계획을 공지하고 통원 버스도 운행하면서 우려했던 혼란은 없었다.

당초 한유총이 전국적으로 개학 연기 투쟁을 선포하자, 광주지역 사립유치원 159곳 중 96곳이 이에 동참했다.

전남도교육청도 전남지역 사립유치원 104곳 가운데 이날 103곳이 정상 개학했다.

이날 개학하지 않는 1곳은 여수 홍익예능유치원으로 현재 등록 원아수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교육청 상황관리팀은 혹시 문을 닫는 유치원이 있는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2인1조를 이뤄 전남 22개 시·군 전체에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당초 전남 10여 곳도 개학연기 투쟁에 동참하는 분위기였다.

시·도 교육청은 유치원이 개학을 무단 연기하거나 돌봄만 제공한 사실이 확인되면 유아 학습권 침해를 사유로 사실 확인서를 발급하고 시정 명령서를 현장에서 전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