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원단체, “교사 힘으로 평화·번영·통일 시대 열자”
광주교원단체, “교사 힘으로 평화·번영·통일 시대 열자”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3.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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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총·전교조 광주지부, 6·15 광주교육본부 결성
광주교총과 전교조 광주지부는 26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로 힘을 합쳐 공동으로 온 겨레의 평화·번영·통일교육과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6·15광주교육본부 출범했다.
광주교총과 전교조 광주지부는 26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로 힘을 합쳐 공동으로 온 겨레의 평화·번영·통일교육과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6·15광주교육본부 출범했다.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광주교사의 힘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광주교총과 전교조 광주지부는 26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로 힘을 합쳐 공동으로 온 겨레의 평화·번영·통일교육과 남북교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6·15광주교육본부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단체가 민족교육을 다짐하며 실행조직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념적 차이를 보여 온 두 단체가 맞손을 잡은 것은 지난해 12월 전교조 광주지부가 제안하고, 광주교총이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보수성향이 강한 교총이 참여하면서 교장·교감도 평화·번영·통일교육에 힘을 함께하게 됐다.

초대 공동대표로 송충섭 광주교총 회장과 김병일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맡는 등 대표단과 실무진도 함께 꾸렸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에 맞춰 시교육청과 함께 4월을 '통일교육주간'으로 선포하고 관련 교육에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평화통일 관련 교재와 교안도 공동 제작해 일선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기점으로 광주의 지역성을 담은 다양한 방식의 남북교육교류 사업을 공동 기획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단, 교류 사업은 남북, 북미 간 급박한 정세흐름을 지켜본 뒤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11월 광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북측 대표단을 초청하는 등 6가지 남북 교류사업을 북측에 제안해둔 상태다.

6·15광주교육본부 관계자는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시대를 열고자하는 민족의 염원에 광주 교사들 또한 함께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민족의 평화와 번영, 통일교육을 우리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에게 보다 정의로운 조국, 보다 부강한 조국, 보다 당당한 조국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6·15선언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0년 6월 평양에서 발표한 뒤 한반도 평화로 가는 나침반 구실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