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중소기업 미세먼지 탁월한 공기순환기 개발 '눈길’
광주 한 중소기업 미세먼지 탁월한 공기순환기 개발 '눈길’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4.1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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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항균 기화식 가습기…미세먼지 수돗물로 세척하고, 물로 씻어지지 않는 유해가스 외부로 방출
류명열 (주)지구 대표
류명열 (주)지구 대표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의 한 중소기업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친환경 가습겸용 공기 순환기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 등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조냉동설비를 전문 제조하는 ㈜지구(대표 류명열)가 실내 공기 질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공기순환장치를 개발해 실내공기 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균 기화식 가습기’는 실내로 유입된 미세먼지를 깨끗한 수돗물로 세척하고, 물로 씻어지지 않는 라돈, 포말린, 벤젠 등 실내 유해가스는 외부로 방출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설치를 위한 별도공간이 필요하지 않으며, 설치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천장매립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

류 대표는 “기존의 증기 분사식 가습기는 증기 발생을 위한 고 에너지원이 필요하고 부식 등 오염이 심하고 가정용 초음파식 가습기 역시 가습용 물의 정체로 세척의 번거로움과 오염된 습기 공급이 우려되는 단점이 있는 반면 ‘항균 기화식 가습기’는 이런 단점을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0년 ㈜지구에서 특허 등록한 기화식 가습 방식은 습윤된 가습 여재에 공기를 통과시켜 통과 공기의 열에 의해 물을 기화시키는 원리로 먼지제거와 탈취 효과가 있다.

이 제품은 가습에 필요한 에너지를 실내 공기 자체의 열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어 112㎡ (기존 33평) 아파트에서 사용 시 한 달 수도세는 8000원, 전기료는 2000원 정도로 에너지 소비량이 매우 낮고 미 가동시 3분 이내로 완전 건조로 부식 및 오염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이 가습기는 기존 아파트 환기 장치에 장착에 쓸 수 있어 설치를 위한 별도 공간이 필요하지 않는다.

류명열 대표는 “최근 들어 실내 공기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천정형 냉난방기 설치 확대로 적정 습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구에서 출시한 기화식 가습 방식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99% 이상 제거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개인이 설치하기에는 경제적 부담이 있어 학교 등 기관에서 설치하도록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 지구는 지난 1996년 4월 설립해 올해로 23년째를 맞는 공조냉동시스템, 특수냉동설비,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2016년 196억원, 2017년 280억, 지난해 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