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10건 중 7건은 발생원인 ‘몰라’
식중독 10건 중 7건은 발생원인 ‘몰라’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4.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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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식중독 1815건에 환자 3만7880명 발생
최도자 의원, “정확한 발생원인 알아야 예방대책도 세울 수 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최근 5년 동안 식중독 사고는 1815건 발생했지만 72.9%는 발생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한 식중독 환자 수는 총 37,880명에 달했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최도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815건의 식중독 사고가 발생했으며 원인규명이 되지 않은 식중독 사례는 132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역학조사를 통해 원인식품, 조리과정 문제, 사람 간 감염 등 발생 원인이 확인된 식중독 사고는 고작 491건에 불과했다.

식중독균 발생 원인을 알 수 없는 ‘불명’ 건수는 1324건으로 전체 식중독 보고(1815건)의 약 73%를 차지했다.

식중독 발생원인 별로는 ‘생선회류’에 의한 식중독이 14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리과정‧사람 간 감염 등 ‘식품 외 요인’이 54건, ‘김치류’ 34건, ‘육류(돼지)’ 27건 등 순으로 식중독 보고가 많았다.

연도별로는 2014년 349건에 7466명, 2015년 330건에 5981명, 2016년 399건에 7162명, 2017년 336건에 5649명, 지난해 401건에 1만162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식중독 원인균종별로는 노로바이러스 295건으로 가장 많고, 병원성대장균 239건, 원충 132건, 살모넬라 98건, 퍼프린젠스 75건 등 순이다.

최도자 의원은 “식중독균의 정확한 발생 원인을 알아야 식중독 확산을 막고, 사후 예방대책도 세울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원인규명을 위한 관계당국 간 신속대응체계를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