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고교 전 학년 무상교육 확대…정부보다 2년 앞당겨
전남교육청, 고교 전 학년 무상교육 확대…정부보다 2년 앞당겨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5.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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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추경 5831억원 편성…학생활동 중심 학교공간혁신·교육환경 개선에 대규모 투자
장석웅 교육감은 27일 오전 도교육청 중회의실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 기정예산보다 5831억원이 증액된 4조 4224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장석웅 교육감은 27일 오전 도교육청 중회의실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 기정예산보다 5831억원이 증액된 4조 4224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히고 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고교 전학년 무상교육 예산 등 제1회 추경예산안 5831억원을 편성했다.

장 교육감은 27일 오전 도교육청 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추경 예산 편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본 예산보다 5831억원(15.2%)이 증액된 4조 4224억원 규모의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은 정부 계획보다 2년 앞당겨 고등학교 무상교육 전면확대하고, 학교 공간 혁신과 노후교육환경 개선, 학생안전과 건강 등에 직접 관련 있는 사업, 지방교육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지방채 상환에 중점을 뒀다.

주요 세출 내용은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를 위해 121억원, 학교공간혁신 134억원, 교육환경개선 사업 1636억원, 학생안전 관련 사업 387억원, 지방채 상환 2526억원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미 시행중인 고등학교 1학년 무상교육과 더불어 올 2학기부터 고등학교 2~3학년을 포함한 전남 내 모든 고등학생에게 ‘따뜻하고 평등한 교육복지’실현을 위한 무상교육을 전면 시행하게 된다.

정부는 올해 3학년 2학기를 시작으로 단계적 무상교육을 시행해 2021년 전 학년에 적용키로 했다.

고교 전 학년 무상교육 예산 730억원 중 전남도교육청이 346억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예산은 정부에서 부담한다.

도교육청은 미래사회 주역인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학습과 놀이 및 휴식 등 균형 잡힌 삶이 가능하도록 하는 학교공간 혁신에 중점 투자했다.

학교 안과 밖의 모든 아이들이 평등하고 보편적인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비인가 대안교육기관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학생 건강·안전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미세먼지와 실내공기질 개선 사업에도 큰 비중을 뒀다.

노후 교육환경 개선 사업으로는 석면철거·내진보강, 교실대수선, 체육시설보수·확충, 기숙사시설 개선, 급식기구 확충·개선 등이다.

이번 추경예산은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확정에 따른 1675억원과 지난해 세계잉여금 정산에 따른 교부금 증가분 2553억원 등 중앙정부이전수입 4755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544억원, 자체수입 138억원 등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고교 무상교육 전면 실시를 통해 ‘한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전남교육 실현’에 한걸음 앞서가게 됐다”며 “학생 안전과 교육환경 관련 예산 편성으로 학생들의 안전하고 내실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