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한전공대 연계 영재학교 꼭 필요”
장석웅 전남교육감, “한전공대 연계 영재학교 꼭 필요”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5.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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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27일 오전 도교육청 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추경 예산 편성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전공대와 연계하는 에너지 과학영재학교는 지역 인재 유출 방지와 에너지 분야 영재 육성 등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고 말하고 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27일 오전 도교육청 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추경 예산 편성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전공대와 연계하는 에너지 과학영재학교는 지역 인재 유출 방지와 에너지 분야 영재 육성 등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고 말하고 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한전공과대학과 연계해 추진 중인 가칭 '에너지 과학영재학교' 설립에 대해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전교조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에도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며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장 교육감은 27일 오전 도교육청 5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추경 예산 편성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한전공대와 연계하는 에너지 과학영재학교는 지역 인재 유출 방지와 에너지 분야 영재 육성 등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재학교가 특정 학생들을 위한 전유물이 될 수 있고, 명문고 진학을 위한 도구로 악용돼 입시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고 시민단체 등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저도 전교조 전국위원장 시절 특정 소수를 위한 특권적 학교 설립은 반대해 왔지만 영재학교가 명문대 진학통로가 아닌 영재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영재학교는 전국단위로 모집하고 학과 공부는 다소 떨어지더라고 영재성 발굴을 위한 방법이 동원되는데다 한전이나 전남도가 운영하면서 적어도 50%는 지역인재로 뽑을 예정이어서 명문대 진학 통로로만 사용되진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과 전교조 전남지부 등은 불평등 교육을 강화하는 과학연재학교는 사교육비 증가와 초등·중학생의 입시경쟁만 강화시킬 우려가 크다며 설립에 반대 입장을 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