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자매·딸 함께 헝가리 여행 갔다 ‘참변’
올케·자매·딸 함께 헝가리 여행 갔다 ‘참변’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5.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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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강 사고 유람선 전남 여수 올케와 자매 등 친인척 5명 탑승
황모씨, 30일 사고 직후 구조…나머지 4명 실종돼 아직 생사 확인 못해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여수에 거주하는 올케와 자매 등 친인척 5명이 함께 유럽여행을 갔다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로 참변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3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유람선 침몰 피해자들은 서울, 인천, 대전, 세종, 경기 광명·군포·안양·용인, 강원 강릉, 충남 논산·서산, 전남 여수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중 여수에서 거주자는 5명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황모씨(50·여)는 30일 사고 직후 구조됐으나, 김모씨(45·여)와 김씨의 딸(21), 김씨의 여동생(42), 또 다른 여동생(40) 등 4명은 실종돼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의 40세 여동생 주소지는 인천시 계약구로 되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일가족이며 황씨와 김씨는 올케와 시누이 사이고, 40대 김씨 두명은 동생, 20대 김씨는 딸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5일부터 6월1일까지 7박9일로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 등 발칸 반도 2개국을 투어하고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독일 등 동유럽 4개국을 관람하는 일정으로 여행을 하다 참변을 당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침몰한 유람선에 여수시민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지자 비상대책에 나서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지원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0일 이번 사고와 관련 "희생자 가족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신속하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가족들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30일 오후 4시 30분 시 승합차량으로 실종자 가족 5명을 인천공항까지 안내했다. 가족들은 31일 오후 1시 20분 항공편으로 출국해 내일 오전 7시경 헝가리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사고 유람선은 다뉴브강 수심 3m 아래에 침몰해 있는 상황으로 사고 선박 인양과 수색작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국자는 "실종자가 많은데 아직까지 발견이 안 되고 있고 혹시라도 배안에 고립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인양이나 내부 수색작업이 진행되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속이 빠르고 현지에 비도 많이 와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다페스트 현지 기상상황은 전날에 비해 비교적 나쁘지 않아 수색 작업 진전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이번 사고 사망자 7명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은 50대 여성 이모씨와 김모씨로 확인됐다. 이들은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어 비교적 신속하게 신원이 확인될 수 있었으나 나머지 사망자들은 신분증이 없어 지문, DNA 정보가 있어야 확인이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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