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예산 투입한 일선학교 과학실험실 제구실 ‘못해’
막대한 예산 투입한 일선학교 과학실험실 제구실 ‘못해’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6.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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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초·중·고교 125곳 최근 3년 동안 시약구매 ‘전무’
189곳, 잔여시약 (폐수)처리도 ‘안해’
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
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구축한 일선학교 창의융합형 과학실험실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지역 819개 초·중·고교에 1066개 창의융합형 과학실을 보유하고 있다. 1실당 과학실 설치 사업비는 4000만원에서 4500만원이 소요됐다.

하지만 초등학교 30곳, 중학교 54곳, 고등학교 41곳 등 125곳(15,26%)는 최근 3년 동안 과학실험에 필요한 시약구매 실적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초등학교 54곳, 중학교 79곳, 고등학교 56곳 등 189곳은 잔여시약 (폐수)처리를 전혀 하지 않았다.

이들 학교 중 초등학교 6곳과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18곳 등 38곳은 2016년 이후 과학실험실을 새로 구축한 학교로 드러나 창의융합형 과학실험실을 왜 구축하는지 모르겠다는 비난의 여론도 일고 있다.

교육부 지침(업무 매뉴얼)에 따르면 실험실에서 사용한 후 발생하는 폐수와 폐시약은 학생들의 손이 닿지 않도록 격리해 보관했다가 교육지원청이 지정한 폐수 처리 전문업체가 일괄 수거 후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은 “폐수 처리 실적이 없는 이유가 실험·실습을 하지 않은 것인지, 폐수를 오수와 함께 무단 방류하고 있었던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폐수 처리에 허점이 있는데도 교육청에서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실험과 토론을 통한 객관성, 협동성, 비판성, 개방성 등 과학적 태도와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해야 함에도 제대로 된 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교육현장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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