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광양제철고 자사고 ‘재지정’…5년 연장
전남교육청, 광양제철고 자사고 ‘재지정’…5년 연장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6.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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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고, “민주시민교육 실현하는 학교로 거듭 나겠다”
광양제철고 정문
광양제철고 정문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서울·강원·전북 등 시도교육청에서 자사고 재지정을 놓고 학부모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유일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광양제철고가 무난히 재지정 됐다.

전남도교육청은 “20일 오후 자사고 지정·운영위원회의를 열어 광양제철고에 대한 자사고 재지정(5년 기간연장)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자사고로 지정된 광양제철고는 2014년 평가에서 재지정 된 이후 5년 주기인 이번 평가에서도 무난히 재지정 평가를 받았다.

광양제철고는 개인 사학이 아닌 포스코에서 운영해 그동안 비리나 부정 등이 발생하지 않았고, 교과과정 운영도 건실해 특별한 사유가 발견되지 않는 한 재지정 될 것으로 전망됐었다.

이번 평가는 학교운영, 교육과정 운영, 교원의 전문성 신장 등 6개 영역, 12개 항목, 31개의 평가지표로 이뤄졌으며, 지난 4월 서면평가에 이어 5월에는 운영성과 평가단이 광양제철고를 직접 방문해 현장평가를 벌였다.

게다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학교구성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이를 학교 운영성과 평가에 반영했다.

광양제철고는 성과평가 영역 중 학교운영, 교원의 전문성, 학교만족도, 교육청 재량평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재지정에 성공한 광양재철고는 민주적 학교 문화를 형성해 협력과 소통으로 일상적인 학교, 개인의 성공보다 세상이 나아지길 바라는 민주시민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로 거듭날 각오다.

박철종 광양제철고 교감은 “21세기 지식정화사회에 걸맞은 인재육성을 위해 토익·토론 수업과 배움 중심 수업, 프로젝트 수업, 지식과 삶이 연결되는 수업 문화를 구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재지정평가를 받는 학교는 전체 자사고 42개교 중 24곳이다. 상산고를 비롯해 민족사관고와 광양제철고, 포항제철고, 현대청운고, 하나고 등 8개 전국단위 자사고와 16개 시·도단위 자사고가 이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