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전남교육감, 취임 1주년 맞아 흑산초 방문
장석웅 전남교육감, 취임 1주년 맞아 흑산초 방문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6.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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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도초·흑산도 방문 “섬 교육 및 교직원 생활여건 개선” 약속
장석웅 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흑산초등학교 등 신안지역 섬 학교를 방문, 현장의 의견을 듣는 경청올레를 가졌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장석웅 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흑산초등학교 등 신안지역 섬 학교를 방문, 현장의 의견을 듣는 경청올레를 가졌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24일 “장석웅 도교육감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흑산초등학교 등 신안지역 섬 학교를 방문, 현장의 의견을 듣는 경청올레를 가졌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21일 오전 비금·도초도 지역 교직원과 학부모 20여 명과 조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뒤 흑산도에서 흑산초·신안흑산중 통합관사, 학생 기숙사 현황을 파악하고 교직원, 학부모, 지역민 30여 명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장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신안 섬 학교를 방문해 교육가족들과 만난 것은 ‘한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전남교육 방향에 가장 어울리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섬 학교 방문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섬이어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교육과정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물론 교직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일 흑산초 학교운영위원장은 “흑산도에 학교가 생긴 이래 교육감이 방문한 것은 처음인지라 너무나 고마워 잠을 설쳤다”면서 “섬은 교사가 거쳐 가는 학교가 아니라 사명감을 갖고 임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원어민교사 배치 및 마을학교 운영비를 지원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장 교육감은 “해외영어봉사장학생(TaLk)활용 방안과 마을학교 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진 대화의 시간에는 △통학차량 정규직 기사 배치 △흑산초 전기배선 공사 및 벽면 보수 △도초초 유치원 재건축 △보건·사서 교사 배치 △노후화된 학생 기숙사 신축 △방과후강사 지원 △교사 출장 자제 △경력교사 배치 △교원 행정업무 경감 등의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나눴다.

장 교육감은 “지난 1년은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으니, 이제 선생님들이 사명감과 열정으로 우리 아이들을 교육해 달라.”고 요구한 뒤 지역민과 학부모들에게도 “섬 아이들 교육에 함께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