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초·중등 교원, 휴일 반납하고 역사·문화 탐방
여수지역 초·중등 교원, 휴일 반납하고 역사·문화 탐방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6.24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교육지원청, 충무공 이순신 장군 뿌리정신이 깃든 바닷길을 따라 역사 탐방 실시
여수교육지원청 지난 22일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바닷길에서 초·중등 교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이순신장군 초도 순시길 역사 탐방’을 실시했다(사진=여수교육지원청 제공)
여수교육지원청 지난 22일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바닷길에서 초·중등 교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이순신장군 초도 순시길 역사 탐방’을 실시했다(사진=여수교육지원청 제공)

[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여수지역 초·중등 교원들이 휴일을 반납하고 역사·문화 탐방 길에 나셨다.

여수교육지원청(교육장 김용대)은 ) 지난 22일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바닷길에서 초·중등 교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9년 이순신장군 초도 순시길 역사 탐방’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역사탐방은 여수교육지원청 역점과제 ‘내고장 역사·문화 바로알기’ 사업의 일환으로 교원 대상 역사 문화 탐방을 통한 이순신 장군의 뿌리정신을 계승을 위해 여수여해재단·여수지역사회연구소와 연계해 진행됐다.

이날 탐방의 강의를 맡은 여수지역사회연구소 박종길 이사는 “흔히 이순신 장군을 이야기할 때 ‘충과 효’만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이 여수에 있는 전라좌수영으로 부임한 이후 행적을 연구하였을 때 그 뿌리 정신은 ‘사랑, 정의, 정성, 자력’으로 볼 수 있다”며 “이순신 장군의 뿌리정신의 전파를 통한 올바른 인성 함양과 공동체 의식”을 강조했다.

여수여해재단 김진수 사무처장은 고흥군 점안면의 여도진 유적을 안내하면서 “고흥지역의 곳곳에 묻혀 있는 수많은 유적지들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사라져 간다. 이곳의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들은 아궁이로 쓰이고, 밭의 경계석으로 쓰이고 야산에 방치되고 있던 것들을 여수여해재단과 마을 주민들이 모아서 현재의 위치에 관리하고 전시하고 있다”며 “우리 역사의 계승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를 강조했다.

탐방에 참가했던 여수좌수영초 한 교사는 “우리 아이들과 우리나라 지도에 조선시대 봉화대를 가상으로 만들었는데 왜구들의 노략질을 고려해 서해안 방향으로 봉화대가 설치되었다는 사실을 들었으니 아이들과 다시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황옥은 여천중 교장은 “임진왜란 당시에 쓰였다는 신호연을 상상하며 선상에서 연을 날려보니 임진왜란 당시의 우리 조상들의 창의성과 노력이 가슴에 와 닿았다”며 “천으로 튼튼하게 만든 연은 전통의 현대적 계승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좋은 교재가 될 것 같다”고 탐방 소감을 밝혔다.

김용대 교육장은우리 아이들 모두가 이순신 장군의 뿌리 정신인 ‘사랑, 정의, 정성, 자력’을 가슴에 담고 자신의 역할에 임할 때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역사 탐방의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