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주민추천교육장 면접심사서 옥석 가려지나?
전남 주민추천교육장 면접심사서 옥석 가려지나?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6.2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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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장성교육장 지원자 6명 모두 1차 심사 ‘통과’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민선 3기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나주·장성 주민추천교육장 임용제 지원자 6명 모두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들 가운데 나름대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교육청이 주관하는 2차 심사에서 특정단체 등의 지원을 떠나 전남교육 혁신을 위한 인사가 교육감에 추천 될지 의문스럽다.

27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교육청에서 나주·장성교육장에 지원한 6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결격사유가 없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도교육청은 초·중등 안배 차원에서 1차 심사에서 초·중등 급별로 각각 2배수 범위 내에서 2차 면접심사에 넘기려 했으나 나주의 경우 초등이 지원하지 않아 중등 3명이 2차 면접심사에 올랐다.

나주교육장에는 김성희 곡성중 교장, 김영길 함평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김을식 영암전자과학고 교장 등 중등 출신 3명이 지원했다.

또 장성교육장에는 최미숙 진원초 교장, 김동희 조성중 교장, 임희숙 장성중 교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내달 4일 지원한 교육지원청에서 자신이 적임자라며 교육철학과 교육현안에 대해 설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면접심사는 경영계획 발표, 심층면접, 상호토론을 실시해 순위를 정하고, 이 중 상위 2명을 가나다 순으로 교육감에게 추천하며, 교육감은 최종 1명을 교육장으로 임명한다.

나주·장성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실시될 2차 면접심사 위원은 교육감이 3명을 추천하고, 지자체와 의회 2명, 교육참여위원회 5명, 교직원 1명, 학부모회 1명, 학교운영위원회학부모위원 1명, 시민사회단체 및 지역주민 2명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나주교육장에 도전장을 내민 김성희 곡성중 교장은 도 장학사, 담양중 공모교장, 고서중 교장 등을 역임했으며, 김영길 함평교육지원과장은 도 장학사, 영암신북중 교장, 목포교육지원청 생활지원센터장 등을 거쳤고, 김을식 영암전자과학고 교장은 나주교육지원청 장학사, 고흥점암중앙중 공모교장, 순천전자고 교장 등을 역임했다.

장성교육장에 지원한 최미숙 진원초 교장은 정보원 연구사, 순천 왕조초 교장, 장성교육지원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김동희 조성중 교장은 영암낭주중 공모교장, 장흥안양중 교장, 신안교육지원청·도 장학사 등을 거쳤다.

임희숙 장성중 교장은 도 장학사, 곡성교육지원청 장학사, 전남교육연구원 교육연구사, 순천교육지원청 학생생활지원센터장, 여수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여수여중 교장 등을 역임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교육장 지원자 모두 나름대로 장점과 단점이 있다”며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심층면접과 상호토론 과정에서 옥석(玉石)이 가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1자로 임명된 광양·화순교육장 임용제에는 학교장, 장학관, 지역교육청 과장 등 15명이 지원해 광양교육장에 조정자 학생생활안전과 장학관, 화순교육장에 최원식 진도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