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사고…잔류가스 태우는 과정 불꽃·연기
포스코 광양제철소 정전사고…잔류가스 태우는 과정 불꽃·연기
  • 데일리모닝
  • kuh3388@dmorning.kr
  • 승인 2019.07.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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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9시30분 경 포스코 광양재철소 1코크스공장에서 불꽃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이날 불꽃과 연기는 제철소내 정전으로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가스를 분출시키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고있다.(독자 제공=뉴스1)

[데일리모닝] = 1일 오전 전남 광양시 금호동의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발생한 정전사고는 제철소 내부의 변전소 차단기 수리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쯤 석탄을 가열해 고로 공정에 열원 등으로 쓰이는 원료를 만드는 공정인 제1코크스 공장 설비의 안전밸브가 열리며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다.

제철소는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밸브를 통해 가스를 태워 외부로 배출하는 과정에서 불꽃과 연기가 났으며 1시간 후 쯤 불꽃과 연기는 잦아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정전사고 발생 원인은 제철소 내부에 변전소 차단기 수리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변전소는 9시44분쯤 복구가 완료됐고, 제1코크스 공장도 정상 가동에 들어갔으며 소방인력과 장비도 모두 철수했다.

이날 제철소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자 소방당국과 제철소에는 사고 내용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으며,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10여대와 인력을 배치해 또다른 사고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사고를 제보하는 사진과 글이 오르며 한동안 소동이 일었다.

이에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코크스 공장에서 잔류가스 발생에 따른 불꽃과 연기가 발생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1일 오전 9시21분 전남 광양시 금호동의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갑작스러운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으로 공장 내부에 잔류 가스가 형성됐고, 공장 측은 내부 폭발 방지를 위해 굴뚝에 설치된 안전장치(브리더·Bleeder)를 통해 이를 태우면서 배출하는 과정에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 뉴스1

 

 

코크스는 철광석을 녹이기 위해 고로에 함께 들어가는 열원으로, 코크스 공장은 석탄을 고온에서 찌는 건류(열을 가해 휘발분과 탄소질 잔류분으로 나누는 조작)작업을 하는 거대한 오븐으로 생각하면 된다.

광양제철소의 제1코크스 공장에는 폭 16미터, 높이 6미터의 코크스로가 설치돼 있으며, 내부는 132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코크스로(coke oven)에서 1200도 이상으로 가열된 석탄에서는 COG가스 등 여러 종류의 가스가 나오게 되는데,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이러한 가스들이 회수돼 각종 연료로 재사용된다.

그러나 정전으로 인해 코크스로가 멈추면 고온상태의 가스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고 내부압력이 상승해 폭발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제철소 측은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설비에 설치된 여러개의 안전밸브를 열어 잔류가스를 배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가스는 자동으로 태워 대기중으로 방출하게 된다.

가스가 배출되는 안전밸브는 설비 중간 중간에 균일한 간격으로 설치돼 있으며, 이로 인해 관찰되는 불꽃도 여러곳에서 균일한 양상으로 포착된다.

검은 연기가 발생한 것은 잔류가스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미처 연소되지 못한 가스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현상이다.

따라서 출동한 소방당국도 특별한 소화활동을 하지 않고 현장에서 만일을 대비하며 대기하다 상황이 진정되자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오늘 발생한 불꽃과 연기는 정전으로 인한 공장 내부의 잔존가스를 태우는 과정에 발생한 것"이라며 "자세한 정전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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