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정전 사고로 불꽃·연기…일부 고로 가동 중단
광양제철소 정전 사고로 불꽃·연기…일부 고로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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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7.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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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물 생산 5만톤 차질…변전소 차단기 작업 중 사고
1일 오전 전남 광양시 금호동의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가스가 분출되면서 연기와 불꽃이 발생했다.(사진=뉴스1)

[데일리모닝] = 1일 오전 9시11분쯤 전남 광양시 금호동의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변전소 차단기 수리 작업 중 정전이 발생, 제1코크스 공장 안전밸브가 열리는 비상상황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석탄을 가열해 고로 공정에 열원 등으로 쓰이는 원료를 만드는제1코크스 공장과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가 가동을 멈췄다.

정전으로 일시 가동이 중단된 1코크스공장과 4고로는 점검을 거쳐 현재 정상 가동 중이지만 나머지 1, 2, 3, 5고로는 다음날까지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제철소 측은 이번 고로 가동 중단으로 인해 약 5만톤의 쇳물 생산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철강 반제품(슬라브) 재고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사고의 원인이 된 변전소는 같은 날 오전 9시44분쯤 복구가 완료됐으나 정전과 함께 제1코크스 공장 설비의 안전밸브가 열리며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다.

제철소는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밸브를 통해 가스를 태워 외부로 배출했으며 1시간 후 쯤 불꽃과 연기는 잦아들었다.

정전으로 인해 광양제철소에서 운영하는 5개 고로도 가동을 멈추자 폭발방지를 위한 안전밸브인 '고로브리더'를 통해 내부의 가스 등이 배출됐다.

이날 제철소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자 소방당국과 제철소에는 사고 내용을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졌고,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10여대와 인력을 배치해 또다른 사고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사고를 제보하는 사진과 글이 오르며 한동안 소동이 일었다.

이에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코크스 공장에서 잔류가스 발생에 따른 불꽃과 연기라고 설명했다.

코크스는 철광석을 녹이기 위해 고로에 함께 들어가는 원료다. 코크스 공장은 석탄을 고온에서 찌는 건류(열을 가해 휘발분과 탄소질 잔류분으로 나누는 조작)작업을 하는 거대한 오븐으로 볼 수 있다.

광양제철소의 제1코크스 공장에는 폭 16미터, 높이 6미터의 코크스로가 설치돼 있으며, 내부는 132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코크스로(coke oven)에서 1200도 이상으로 가열된 석탄에서는 COG가스 등 여러 종류의 가스가 나오게 되는데,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이러한 가스들이 회수돼 각종 연료로 재사용된다.

그러나 정전으로 인해 코크스로가 멈추면 고온상태의 가스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고 내부압력이 상승해 폭발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제철소 측은 폭발을 방지하기 위해 설비에 설치된 여러개의 안전밸브를 열어 잔류가스를 배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가스는 자동으로 태워 대기중으로 방출하게 된다.

가스가 배출되는 안전밸브는 설비 중간 중간에 균일한 간격으로 설치돼 있으며, 이로 인해 관찰되는 불꽃도 여러곳에서 균일한 양상으로 포착된다.

검은 연기가 발생한 것은 잔류가스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미처 연소되지 못한 가스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현상이다.

따라서 출동한 소방당국도 현장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다 상황이 진정되자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이날 코크스공장 안전밸브 개방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고로 브리더와 유사한 비상조치"라며 "중대한 설비 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양제철소는 철저한 원인 파악을 통해 재발방지와 더불어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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