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 파업 첫날, 광주·전남 335개교 학교급식 ‘중단’
학교비정규직 파업 첫날, 광주·전남 335개교 학교급식 ‘중단’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7.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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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조합원 2300명 서울 상경…비정규직 완전철폐 결의대회 참석
전남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일 오전 전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9년 임금교섭승리, 공정임금제 실현, 교육공무직 법제화,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3일부터 3일 이상의 전국 총파업 투쟁에 한다고 밝혔다.[데일리모닝=홍갑의 기자]
전남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일 오전 전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9년 임금교섭승리, 공정임금제 실현, 교육공무직 법제화,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3일부터 3일 이상의 전국 총파업 투쟁에 한다고 밝혔다.[데일리모닝=홍갑의 기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영양사·급식조리사 등 학교비정규직 파업한 3일 광주·전남지역 335개 유·초·중·고교에서 급식이 중단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비정규직 파업 첫날인 3일 광주에서는 4371명 중 1078명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전남은 7543명 가운데 1700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이들 중 2300명(광주 800명, 전남 1500명)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비정규직 완전철폐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아침 상경했다.

광주의 경우 첫날인 3일 광주지역 공립 유치원과 초·중·고교 253곳 중 129곳에서 학교급식이 중단됐다. 국립과 시립학교에서는 정상급식이 이뤄졌다.

학교급식을 차질을 빚은 학교 129곳 가운데 108곳은 도시락 지참과 빵과 우유 등 대체급식이 실시된다. 21곳은 학교에서는 단축수업 등으로 아예 급식이 실시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지역 공립유치원과 공사립 초·중·고교 852곳 중 646곳을 정상급식이 이뤄졌지만 206곳에서 학교 급식이 중단됐다.

이들 학교 중에서는 80곳은 도시락 지참과 빵과 우유 등 대체급식이 이뤘으며, 126곳은 단축수업이나 기말고사, 도시락 등으로 아예 급식이 실시되지 않았다.

초등 돌봄은 425곳 중 30곳이 실시되지 않았다. 특수학교의 경우 8곳 모두 정상 운영된다.

파업은 4일과 5일 이어져 광주·전남 일부학교에서는 급식중단이 불가피하다.

광주·전남 시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간편식을 준비하도록 일선학교에 지시했다”며 “학교현장에 혼란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