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공무원노조, 조직 위화감 조성 인사 ‘비난’
여수시 공무원노조, 조직 위화감 조성 인사 ‘비난’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7.1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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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렬 간 형평성 반영하고, 경력자 우대하는 인사 단행하라”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청 전경

[여수=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여수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이 권오봉 시장이 조직의 위화감을 조성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공무원노조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인사는 직렬 안배가 부족한 승진인사, 승진 1순위를 배제한 인사, 특정직에 편중된 부적정한 인사였다”며 “직렬 간 형평성을 반영하고, 경력자를 우대하는 인사를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권 시장은 공약으로 'ER인사시스템'을 도입해 투명인사, 소통인사, 고충을 상담하고 해결하는 인사, 여성관리자 양성 등을 표방하고 다수가 아프지 않는 인사를 약속했으나 조직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직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수직렬의 고충을 반영하지 않아 경력 연공서열에 비춰 승진과 보직 기회가 적은데도 타 직렬이 차지한 인사로 장기 무보직자의 사기를 저하 시키고, 묵묵히 일하는 경력이 많은 직원이 소외된 인사 행정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계속된 전보인사는 전체적인 인력 재배치 계획보다는 자리메꾸기식이라 할 수 있어 장기 근무자 및 승진자 이동 재배치도 필요하다”며 “도청이나 타 시군에서는 각 직렬별 경력과 나이를 고려해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여수시장은 투명인사, 소통인사로 직원 고충을 해결하고, 국장·부서장의 추천에 의한 발탁인사 폐지하고, 직렬별 형평에 맞는 승진과 통합인사, 업무부서에 맞는 직렬, 직군별 직원배치, 주요부서 전보기간 준수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여수시는 지난 2일 여성 (6급)공무원 4명을 사무관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국·과장급 이상 45명에 대해 승진·전보 인사를 2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