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소제마을에 3천 세대 규모 택지 개발…2022년 준공 목표
여수시 소제마을에 3천 세대 규모 택지 개발…2022년 준공 목표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7.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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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405필지·주택 64동 대상 보상 착수
일부 토지소유자 등, 국가산업단지 배후택지 개발 반대
여수 소재지구 토지이용 계획도(자료= 여수시 제공)
여수 소재지구 토지이용 계획도(자료= 여수시 제공)

[여수=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여수 앞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소재마을에 3000여세대가 입주할 택지개발이 올 12월 첫삽을 뜰 전망이다.

여수시는 “여수 소호동 소재마을 택지개발사업과 관련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토지 405필지와 주택 64동에 대한 보상을 지난달 17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보상은 최근까지 80여 건이 접수됐지만 주민 홍보와 이해가 높아지면 보상 신청이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올 12월까지 보상을 완료하고 택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후 2022년 말까지 택지조성을 마무리하고 2023년 입주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소재마을 41만8000㎡ 부지에 사업비 1324억 원을 투입해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계획인구는 7985명이며 3193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6월 전남도로부터 택지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후 10월부터 보상 물건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올 3월에는 보상협의회를 개최했고, 3월부터 6월까지 감정평가도 진행했다.

5월에는 민간 개발을 주장하는 토지소유자들과의 행정소송에서 승소했고, 토지 보상금 500억 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토지소유자 등은 국가산업단지 배후택지 개발보다는 (민간)조합을 설립한 도시개발을 원하고 있어 오는 12월말까지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의문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소제지구는 마지막 남은 국가산업단지 배후택지로 지역특성에 맞게 조용하고 품격 있는 안심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면서 “토지소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