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스’ 북상 영향 전남 10개 지역 호우경보·주의보 발효
‘다나스’ 북상 영향 전남 10개 지역 호우경보·주의보 발효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7.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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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광주지방기상청 제공
자료 광주지방기상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태풍 ‘다나스(DANAS)’ 북상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 20일까지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심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오전 10시 현재,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30km 부근해상에서 시속 28km로 북진 중으로 일부 전남과 경남, 제주도 호우특보 발효 중이다.

전남 거문도. 초도, 완도, 여수, 고흥은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며, 장흥과 진도, 해남, 강진, 순천, 광양, 보성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전 7시40분까지 여수 초도 82.5㎜를 최고로 여수 거문도 81.5㎜, 완도 여서도 52㎜, 고흥 나로도 32㎜ 등 남해안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장마전선이 남해안을 중심으로 걸쳐 있어 해안가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는 점자 전남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상청은 19일에는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이날 밤부터 20일까지는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20일 새벽 제주도 서남쪽 140㎞ 부근에 접근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3시쯤 진도 남남서 50㎞ 해상을 지나 여수 앞바다를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지역에 50~100㎜, 많은 곳은 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태풍이 북상하면서 지리산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150~300㎜, 많은 곳은 500㎜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이 이동하면서 19일 밤부터 바람이 거세져 광주와 전남지역에는 최대 20~25㎧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새벽에서 낮 사이에 초속 20~25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오늘 밤부터 내일 저녁까지가 태풍과 장마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의 비가 내리는 등 많은 비로 산사태나 도로 침수 등이 우려되고, 등산객들의 고립도 가능한 상황인 만큼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