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중학생들, 역사적·지리적·국제법 등으로 독도는 '한국 땅'
영암 중학생들, 역사적·지리적·국제법 등으로 독도는 '한국 땅'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7.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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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중학생 대표 24명과 교원 12명 등 40명 울릉도서 ‘대한민국 땅 독도, 세계민 선포식’ 개최
지난 18일 영암군 중학생 대표 24명과 교원 12명 등 총 40명이 울릉도에서 ‘대한민국 땅 독도, 세계민 선포식’과 함께 '독도는 우리땅' 행사를 가졌다(사진=영암교육지원청 제공)
지난 18일 영암군 중학생 대표 24명과 교원 12명 등 총 40명이 울릉도에서 ‘대한민국 땅 독도, 세계민 선포식’과 함께 '독도는 우리땅' 행사를 가졌다(사진=영암교육지원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 영암 중학생들이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 등 열한가지 이유를 들어가며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천명했다.

특히, 일본의 강제징용 배상판결 관련 무역보복 조치에 따라 전국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천명해 전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영암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영암군 중학생 대표 24명과 교원 12명 등 총 40명이 울릉도에서 ‘대한민국 땅 독도, 세계민 선포식’과 함께 '독도는 우리땅' 행사를 가졌다.

학생들은 ▲ 서기 512년 삼국사기 지증왕13년 신라장군 이사부가 울릉도 부속 섬으로 복속했고 ▲서기 930년 고려 태조 13년 독도를 백길, 토두라고 하였다고 주장했다.

또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 독도가 명기됐고, ▲1531년 신증동국여지승람. 우산도 즉 독도와 울릉도를 무릉이라 부르고 세 봉우리가 울진현에 속해있다고 기록됐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1694년 위능도사적에 울릉도 동쪽 200리에 있는 섬이라고 기록되었고, ▲국제법적 근거 1900년. 대한제국칙령 제41호. 울도 군수가 독도를 관할하는 등의 근거를 밝히며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11개 항을 조목조목 밝혔다.

'평화가 온다‘라는 주제로 2박3일간 진행된 통일역사기행 일정 첫날 학생들은 세미나실에서 주제 토론을 거친 결과에 따라 '독도, 세계민을 향한 우리국토 선언식' 행사를 갖기로 결의하고 밤 12시까지 기획과 연습을 하는 등 자치회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갔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 스스로의 관점과 자치에 의해 현장에서 기획했다.

학생들은 각자의 가치 판단에 의해 논쟁과 조정을 거쳐 공동의 가치에 합의하고 함께 참여하며 만들어가는 과정이 돋보인 이번 행사는 장차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미래세대 주역으로서 민주시민역량을 체득해 나가는 '참여하는 시민' 경험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기 위해 역사적, 국제법적 근거를 찾으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국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했다고 전했다.

당초 이 행사가 독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다나스가 예보되자 학부모들의 우려를 고려해 울릉도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주도한 월출 중학생 자치연합회 회장 신북중 이종현 학생은 “독도에서 진행하지 못하여 아쉽지만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 섬이므로 울릉도도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가 직접 만든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민이 독도가 한국 땅임을 확실하게 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경미 영암교육지원과장은 “'평화로운 삶을 위한 통일'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동북아를 넘어 세계평화를 열어가는 인류공존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민주시민적 논쟁과정을 거쳐 평화의 가치가 내면화되는 교육프로그램을 확산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대한민국땅 독도, 세계민 선포식 전문>

대한민국 전라남도 영암군 중학생 대표들인 우리는 오늘 독도는 우리 땅!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세계만방에 천명한다!

이에 우리 영암 중학생들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 근거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하나 독도는 우리 땅.

서기 512년. 삼국사기 지증왕13년 신라장군 이사부가 울릉도 부속 섬으로 복속하였다.

둘. 독도는 우리 땅.

서기 930년 고려 태조 13년. 독도를 백길, 토두라고 하였다

셋. 독도는 우리 땅.

1454년. 세종실록지리지 독도가 명기되어 있다

넷. 독도는 우리 땅.

1531년 신증동국여지승람. 우산도 즉 독도와 울릉도를 무릉이라 부르고 세 봉우리가 울진현에 속해있다고 기록되어있다.

다섯. 독도는 우리 땅.

1694년 위능도사적. 울릉도 동쪽 200리에 있는 섬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섯. 독도는 우리 땅.

국제법적 근거 1900년. 대한제국칙령 제41호. 울도 군수가 독도를 관할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일곱. 독도는 우리 땅.

1906년. 울릉군수 심흥택 보고서에 나타나 있다.

여덟. 독도는 우리 땅.

1943년 카이로선언. 독도를 대한민국 영토로 회복하였다.

아홉. 독도는 우리 땅.

1946년 연합군 최고사령부 각서 제 677호 독도를 일본으로부터 분리하였다.

열. 독도는 우리 땅.

1951년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일본은 한국독립을 인정하고 제주도 거문도 울릉도를 포함한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에 대한 모든 권리, 자격, 영유권을 포기한다."는 조문이 명백한 근거이다.

열하나. 독도는 우리 땅.

일본은 고대역사에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고 오히려 자기네 땅이 아니라고 부정하였다.

1877년. 일본행정 서기관 태정관은 죽도 즉 울릉도의 제1도인 독도는 일본과 관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지시하였다.

이상의 열한가지 근거에 따라 우리 영암 중학생 대표들은 대한민국의 전체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대표하여 독도가 우리 땅임을 세계민에게 선포하였다.

차후로 우리 땅 독도를 침탈하는 모든 시도가 있을시 우리는 우리 국토를 지키기 위하여 우리 온나라 학생들이 뜻을 함께 하여 우리 국토를 지켜낼 것임을 엄숙히 선언한다.

- 2019년 7월 18일

대한민국 전라남도 영암군 중학생 대표 이종현 외 23명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