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사립학교 교사 위탁채용 비율 ‘증가’
전남 사립학교 교사 위탁채용 비율 ‘증가’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7.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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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공·사립 동시지원제 도입·위탁법인 인센티브 제공 등 활성화 모색
도교육청은 23일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도내 사립학교 교감 및 채용업무 담당자 180명을 대상으로 ‘2020 사립학교 교사 채용업무 협의회’를 개최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23일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도내 사립학교 교감 및 채용업무 담당자 180명을 대상으로 ‘2020 사립학교 교사 채용업무 협의회’를 개최했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사립학교들이 교사 채용 시 전남도교육청에 위탁하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2020학년도부터 ‘공·사립 동시지원제’를 도입해 위탁비율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도내 사립학교 교사 채용현황을 집계한 결과 2017년 5개교 10명, 2018년 6개교 9명, 2019년 13개교 27명으로 증가했다.

민선3기 출범 후인 2019년 위탁채용 참여 학교와 인원수가 이전 2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전체 채용 대비 위탁비율은 2017년(20개교 36명)과 2018년(22개교 44명) 위탁비율(학교, 인원)은 25% 안팎인 데 비해 2019년(17개교 35명)에는 77%대까지 치솟았다.

도교육청이 최근 사립학교 57개 법인 86개 초·중·고교의 교사 신규채용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교육청 위탁 채용을 희망한 학교는 38개(67%) 법인 59개(68%) 교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의 경우 현재까지 21개 법인 33개 학교가 133명을 위탁채용으로 뽑겠다고 신청했다.

이는 도교육청이 사학의 공공성과 책무성 확보를 위해 위탁 채용을 적극 권장한 결과로 풀이되며, 이런 추세는 내년 이후에도 지속되거나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지금까지는 응시자가 공·사립학교를 동시에 지원할 수 없었으나 2020학년도부터 ‘공·사립 동시지원제’가 도입된다.

공·사립 동시지원제는 응시자가 공립과 사립학교를 선택하면 1차 필기시험을 같은날 동일한 문제로 시험을 치른다. 공립은 성적순으로 1차 합격자를 선발하지만 사립의 경우 하나의 방법으로 결정하지 않고 법인 자율적 선택에 따른 합격자 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사립학교는 공립과 다르게 필기시험에서 1차 합격자를 3~5배수의 선발도 가능하다.

도교육청은 위탁법인에 대해서는 △ 사학 경영평가 시 가점부여 △ 학교기본운영비 증액지원 △ 시설사업비 우선지원 및 교육환경개선사업 지원 확대 △ 교육청 공모사업 시 가점 부여하는 등 혜택을 줄 계획이다.

김완 교원인사과장은 “사학법인의 건의사항 등을 검토한 후 적극적으로 반영해 위탁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사립학교 교원 선발과정의 공공성과 투명성,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23일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도내 사립학교 교감 및 채용업무 담당자 180명을 대상으로 ‘2020 사립학교 교사 채용업무 협의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