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서 기균치 보다 대장균 최고 380배 초과 '검출'
냉면서 기균치 보다 대장균 최고 380배 초과 '검출'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7.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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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여름 휴가철 피서지 다중이용시설 식품위생 점검결과 위반업소 141곳 적발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여름에 즐겨 먹는 냉면, 밀크티 등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장균이 기균치보다 최고 380배 초과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지난달 1일부터 12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의 해수욕장‧물놀이 시설 등 피서지 주변과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점 등에서 식품 1739건을 수거해 1660건에 대해 검사한 결과, 냉면육수, 밀크티 등 11개 식품에서 대장균과 세균이 초과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며, 나머지 79건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강원도 영월 고기냉면 화로숯불구이 물냉면에서는 대장균 기준치(대장균 1 g당 10 이하)보다 380배 많은 3800이 검출됐으며, 인천시 중구 중국연경 중국식냉면에서 2700이 검출되는 등 8곳에서 기준치를 초과 검출돼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피서지 주변과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점 등 총 1만286곳을 점검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41곳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무신고 영업(2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19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34곳) ▲건강진단 미실시(69곳) ▲시설기준 위반(12곳) ▲지하수 수질검사 미실시 등(5곳) 이다.

위반 장소별로는 ▲해수욕장‧물놀이장‧휴양림 등 피서지 주변(45곳) ▲고속도로휴게소‧공항‧역‧터미널(26곳) ▲마트‧편의점(3곳) ▲커피‧빙수전문점 등 여름철 다소비 식품 조리‧판매업체(67곳) 등이다.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만큼 음식점 등 식품취급업소 관계자의 꼼꼼한 식품 안전관리와 소비자의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불량식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이 있거나 식품안전 관련 위법 행위를 목격할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 1399 또는 민원상담 전화 110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