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고구려 유적지 거쳐 백두산 올랐다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고구려 유적지 거쳐 백두산 올랐다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8.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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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선 ‘2019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학생들이 민족의 정기가 서린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선 ‘2019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학생들이 민족의 정기가 서린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사진=전남도교육청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유라시아 대장정에 나선 ‘2019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학생들이 민족의 정기가 서린 백두산 정상에 올랐다.

1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 학생들은 지난달 31일 중국의 서파산문을 통해 백두산 천지에 올랐다.

백두산 천지는 전남 학생들에게 조국의 최고봉에 올라 희망을 꿈꾸는 순간을 맛보게 했다. 학생들의 벅찬 감동에 보답이라도 하듯 천지는 장엄한 모습을 드러내 보였고 여기저기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학생들은 고구려 유적지 탐방과 백두산 등정을 마치고 이도백하에 도착한 학생들은 호텔 회의실에 모여 부모님들의 응원 메시지를 들으며 마음카페 토론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압록강 단교와 집안의 고구려 유적 답사, 백두산 등반의 감동을 정리하며 민족사의 비극과 잃어버린 영토에 대한 안타까움과 통일희망을 되새겼다.

1일에는 일송정을 찾아 ‘선구자’의 얼과 땀을 새기는 시간을 갖고, 같은 또래인 용정의 고등중학생들과 친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요한 학생은 “상상만 하던 백두산 천지의 장엄한 풍경을 보고 감격했다.”면서 “하지만 중국을 통해 멀리 돌아와야만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모두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의 그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도교육청에서 출정식을 갖고 장도에 오른 전남통일희망열차학교는 오는 8월 9일까지 16박17일 일정으로 중국, 백두산, 러시아 등을 탐방하며 항일 역사를 되짚고 통일 희망을 찾는 시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