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무더위 속 온열환자 급증…낮 시간 외부활동 자제
찜통 무더위 속 온열환자 급증…낮 시간 외부활동 자제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8.0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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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본부, 폭염 구급대 운영 등 대응활동 강화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찜통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남도소방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최근 전남지역에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온열질환 사고 발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도민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폭염 대응활동 강화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5일 현재 전남지역에서 폭염으로 발생한 온열환자는 55명이다. 유형별로는 열탈진 39명, 열사병 10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5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장소별로는 논·밭 16명, 주택 12명 등 주로 야외활동 중 발생했다.

발생 시간대별로는 12~15시 19명, 15~18시 16명 등으로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을 때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남도소방본부는 온열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을 위해 99대의 폭염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한 얼음조끼, 얼음팩 등 9종 1만 1천978점의 폭염 구급장비를 비치했다.

뿐만 아니라 전남지역 모든 소방서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하는 등 피해 예방에 온힘을 쏟고 있다.

김창수 전남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피해 예방을 위해 낮시간 외출이나 작업을 자제하고, 외부활동이 불가피할 경우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최소 30분마다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물론, 1시간 간격으로 10~15분간 그늘진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다량의 염분(땀) 배출에 의한 어지러움, 구토, 두통, 근육경련(마비) 중 1가지라도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그늘진 장소로 대피해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