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장학관 후보자 공개 모집 '그들만의 리그’
전남교육청, 장학관 후보자 공개 모집 '그들만의 리그’
  • 홍갑의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8.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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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주말 낀 모집공고 특혜 의혹
주요업무 대해 일체 언급 없이 장학관·연구관 3명 선발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장학관·교육연구관 임용후보자를 공개 모집하는 과정이 '그들만의 리그’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9월 1일자로 장학관·교육연구관 임용후보자 공개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고 지난달 25일 공고했다.

모집분야는 홍보업무와 과학영재교육을 담당할 장학관 2명과 과학교육 업무를 담당할 교육연구관 1명 등 3명이다.

도교육청은 교육전문직 선발 방식을 다양화해 학교 밀착형 지원을 선도할 수 있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육전문직을 선발해 교원의 동기유발과 근무의욕을 높이기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들의 담당 예정 직무만 고지하고, 교장공모제, 주민추천교육장 임용제에는 임용기간은 물론 주요업무에 대해 명시한 것과 달리 임용기간이나 요업무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어 교육감과 주요간부 등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들만의 그’라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또한 공고 기간도 주말이 낀 5일로 사전에 이런 내용을 알지 않고서는 지원할 수 없다는 뒷말도 떠돌고 있다.

실제로 홍보와 과학교육 업무를 담당하는 장학관과 연구관에는 각각 1명만 지원했으며, 과학영재교육은 2명이 지원했다.

공고기간은 이날부터 29일까지 5일간이며, 서류접수마감은 29일 오후 4시까지로 되어있다. 실질적으로 토요일(27일)과 일요일(28일)을 제외하면 3일에 불가했다.

익명을 요구하는 교육계 한 관계자는 “전문직 시험을 보지 않고 장학·연구관에 임명되고자 하는 교장·교감은 많다”며 “방학 중 그것도 주말을 낀 모집공고는 누군가를 위한 특혜”라고 비난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과 자질, 실행력이 우수한 능력 있는 사람을 선발하기 위한 절차라며 교장공모제와 달리 공고 기일 5일에 대해서는 문제 될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홍보업무와 과학영재교육, 과학교육 업무를 담당 3명에게 임용후보자로 선발됐다고 각각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