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특정인 위한 특혜 인사 뒷말 ‘무성’
전남교육청, 특정인 위한 특혜 인사 뒷말 ‘무성’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8.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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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9월 1일자 교육공무원 273명 인사 단행
고미영 전남국제교육원장, 순천학생생활지원센터장 6개월 거쳐 국제교육부장 1년 만 내부승진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도교육청이 13일 단행한 교원 정기인사를 두고 특정인을 위한 특혜 인사라는 뒷말이 무성하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날 9월 1일자 교장, 교감, 원장, 원감, 교육전문직원 등 27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교장·원장 151명(승진 56, 공모 7, 중임 29, 전보 59), 교감·원감 64명(승진 38, 전직 10, 전보 16)이 승진·전직·전보됐고, 장학관·교육연구관은 19명, 장학사·교육연구사는 39명이 전직·전보됐다.

주요보직으로는 본청 교육복지과장에 정덕원 곡성교육지원과장, 영광교육장에 허호 도교육청 교육복지과장, 신안교육장에 김재흥 미력초 교장을 각각 발탁했다.

주민추천 임용제로 임명되는 나주와 장성교육장에는 김영길 함평교육지원과장과 최미숙 진원초 교장이 임용됐다.

또 전남교육연구정보원장에 정경모 도교육청 유초등인사팀 장학관, 전남국제교육원장에 고미영 국제교육원 국제교육부장이 승진 발령됐다.

신임 고 전남국제교육원장은 순천교육지원청 학생생활지원센터장에 임명된 지 6개월 만에 국제교육원 국제교육부장으로 발탁됐고 뒤이어 1년 만에 원장으로 내부 승진했다.

고흥교육지원과장에는 변정빈 남평중 공모교장, 함평교육지원과장에는 김성희 곡성중 교장이 자리를 옮겼다.

신임 고 원장과 변 신임 고흥교육과장 등은 송용석 교육국장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회자되고 있어 특정인들을 위한 인사라는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다.

홍보담당은 한경호 여수고 교감, 과학영재교육담당은 신원호 무안현경중 교감, 전남과학교육원 창의교육부장은 박해균 고흥도덕초 교감이 해당 학교에서 1년 근무하고 장학관·교육연구관 임용후보자 공개 전형을 통해 (교장급) 자리에 올랐다.

도교육청은 공개모집 과정에서 담당 예정 직무만 고지하고, 임용 기간이나 주요업무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이 공고해 그들만의 ‘리그’를 펼쳤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의 안정적 정착과 민주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안정 기조 속에서 혁신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전문성과 업무능력을 중심으로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일반 평교사에 대한 인사는 14일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