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사제 ‘성(聖)김대건 안드레아’ 창작무용극 광주서 선보여
한국 첫 사제 ‘성(聖)김대건 안드레아’ 창작무용극 광주서 선보여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9.0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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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19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창작무용극 ‘성(聖)김대건 안드레아’를 무대에 올린다(사진= 광주평화방송 제공)
오는 18일~19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창작무용극 ‘성(聖)김대건 안드레아’를 무대에 올린다(사진= 광주평화방송 제공)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한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성(聖) 김대건 안드레아(1821-1846)신부의 삶과 순교정신을 되돌아보는 뜻 깊은 무대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광주한국무용단과 김미숙뿌리한국무용단은 오는 18일~19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창작무용극 ‘성(聖)김대건 안드레아’를 무대에 올린다고 2일 밝혔다.

‘빛과 어둠’, ‘부르심에 대한 응답’, ‘주여 임하소서’, ‘아베마리아’ 등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이번 공연은 30여명의 단원과 함께 김미숙뿌리한국무용단의 주역인 조호석씨가 김대건 신부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지난 2006년 초연된 이번 작품은 여섯 번의 업그레이드와 20여회의 공연을 거쳐 김 신부의 고뇌와 희망을 보다 섬세하고 새롭게 재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 무용 연출계의 거장인 조주현 감독이 연출을, 광주한국무용단 공진희 대표와 전국무용제 공연미술상을 수상한 유승용 무대감독이 재안무와 무대 디자인을 각각 맡아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한다.

총예술감독인 조선대학교 공연예술무용과 김미숙 교수는 “김대건 신부는 한국 천주교회의 첫 사제이자 우리 민족의 앞날을 밝히고자 했던 근세사의 선각자”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김 신부의 신앙과 순교정신을 이해하고, 김 신부의 삶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궁극적인 가치를 밝혀주는 불꽃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는 1949년 교황 비오 12세로부터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로 선언됐으며, 1984년 성인의 반열에 올라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존경을 받고 있다.

공연 입장료는 1인당 2만원으로, 티켓 구매 등 자세한 사항은 천주교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062-236-3004번), 조선대학교 공연예술무용과(☎010-6654-8701번)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