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전교조, 일본 경제침략 계기수업
광주·전남 전교조, 일본 경제침략 계기수업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9.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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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고흥 포두중학교·6일 광주 서림초·용두중·상무고·전남 고흥고 등 5개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교육계 친일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 세우기에 전교조가 앞장서겠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경제적 도발과 역사왜곡을 서슴지 않고 있는 일본 아베 정부에 대한 교육적 대응 차원에서 계기수업을 실시한다.

전교조 광주·전남지부는 광주서림초와 용두중, 전남 포두중, 고흥고 등 5개교에서 일본 경제 침략·역사왜곡 바로알기 계기수업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4일 오후 고흥 포두중학교에서 처음 열린데 이어 6일에는 광주 서림초와 용두중, 상무고, 전남 고흥고에서 '일본 경제 침략, 역사 왜곡 바로알기' 계기수업이 진행된다.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 내용을 비롯해 강제징용 관련 역사퀴즈, 강제징용에 관한 읽기 학습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친일 인사가 작사·작곡한 교가와 학교 내 친일문화, 군국주의 잔재 등 교육현장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데도 앞장서기로 했다.

전교조 광주지부 관계자는 3일 "일본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바로 알리고, 역사의 주인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식민지배의 진실과 일본정부와 기업의 책임, 인간 존엄성과 윤리,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한 공감과 추모 등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지부 관계자는 "독일은 '브란트의 무릎 꿇기' 등 진정한 사죄와 용서를 구하며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반성은 커녕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에 대해 국제법 위반을 운운하며 경제 보복을 일삼고 있다"며 "명백한 경제침략이자 적반하장의 극치로 군국화의 길을 가겠다는 침략야망을 서슴없이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