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감協, “대입제도 ‘공정성’, 자칫 정시확대로 이어지지 않기를”
전국교육감協, “대입제도 ‘공정성’, 자칫 정시확대로 이어지지 않기를”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9.0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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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협의회-대입제도개선연구단과 함께 개선안 마련 요구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김승환 전북교육감)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입제도 전반 재검토’주문과 관련한 교육부의 대책 마련에 대한 입장문을 5일 발표했다.

대입제도의 ‘공정성’이 자칫 정시확대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며, 협의회 산하 대입제도개선연구단(단장 박종훈 경남교육감)과 함께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특권의식과 경쟁의 폐해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교육개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공정성만을 강조하며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정책 방향에서 정시와 수시 비율 조정 정도(수능확대)에 그칠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한 줄 세우기식의 정시는 교육의 본질을 훼손하고, 문제풀이로 교실 수업까지 왜곡한다. 그나마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이런 문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었고, 부분적으로 교육적 가치가 학교 안에서 실현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학종의 절차와 방식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를 강화하는 방안에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며 “학종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고등학교와 대학이 노력할 때이며, 2015교육과정이 학종과 연계되도록 대입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발표했던 교육부의 대입개편안이 학교 현장에 혼란을 주었고, 그런 혼란이 재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현장 교사 중심으로 이루어진 대입제도개선연구단과 대학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바람직한 대입제도 개선안을 만들자”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