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한 태풍에 간판·유리창 '와장창'…3만 가구 이상 정전
강풍 동반한 태풍에 간판·유리창 '와장창'…3만 가구 이상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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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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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링 지나간 제주·전남 지역 일부 도로침수
오늘 오후 3시 전후로 서울 지날 듯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통과하고 있는 7일 오전 전북 군산시 비응항의 한 횟집 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해경과 주민이 안전한 곳으로 치우고 있다.뉴스1

[데일리모닝] = 초속 30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곳곳의 간판과 유리창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 및 전남 지역을 비롯해 전국 3만 가구 이상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현재 서울 및 인천, 경기, 서해중부 앞 바다, 대전, 광주, 세종, 충남 지역 등에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인 태풍으로 인해 강원 및 동해 중부 먼 바다 등 일부 지역도 태풍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태풍은 현재 군산 서남서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형 크기로 강도가 매우 강한 '링링'은 최대 풍속 초속 37m, 이동 속도 시간당 40㎞를 기록 중이다. 중심기압은 965hPa이다.

태풍은 7일 오후 3시 서울 서북서쪽 약 110㎞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9시에는 강계 남동쪽 약 60㎞ 부근 육상을 통과할 전망이다. 이어 8일 오전 3시 북한 청진 북서쪽 약 17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7일 오전 7시15분께 전북 남원시 향교동의 한 아파트 지붕의 덮개가 초속 20m의 강풍에 날려 인근 주차장에 떨어졌다.(전북소방본부 제공)

태풍이 북상하면서 많은 빗줄기가 내렸다. 제주 윗세오름에 398㎜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서귀포 영실(261.5㎜), 신안 가거도(145㎜), 전주(116.5㎜), 함양(100㎜)에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신안 가거도의 경우 최대풍속 초속 52.5m의 강한 바람이 측정되는 등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 집계도 늘어나고 있다. 태풍이 지나간 제주와 전남 지역이 직격탄을 맞았다. 간판이나 유리창 등이 깨져 소방 당국에서 642건의 긴급안전조치에 나섰고, 7명이 빗속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링링이 제주 및 전남 지역을 관통하면서 제주, 광주, 전남, 전북 등 3만1695가구(제주 1만5708, 광주·전남 1만3947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이 중 2만4511가구가 복구됐고 현재 7184가구가 복구 작정 중이다. 제주 구좌읍에서는 넙치 2만2000마리가 태풍으로 인해 질식사 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에서 비닐하우스 날림으로 주택을 덮치는 사고가 있었고, 광주에서는 간판 5개가 강풍에 떨어져 나갔다.

또한 제주에는 가로등·가로수 전도, 신호기 파손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전남 가거도항에서는 방파제 사석 일부가 유실되기도 했다. 아울러 강원 원주시 세경아파트 옥상 양철판이 떨어지면서 차량을 덮쳐 자동차 5대가 파손됐다. 또한 서귀포 사계해안도로가 침수됐고, 제주 상가 1동이 일시침수 후 퇴수 완료됐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서해안을 지나 북상 중인 7일 오전 충남 태안군 근흥면 한 도로에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있다. 뉴스1

태풍으로 인한 통제도 늘어나고 있다. 전남 천사대교(신안), 진도·제2진도대교 등 5개소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으며 서울 청계천도 6일 오후 7시부터 출입이 금지됐다.

링링의 여파로 '하늘 길'도 막혔다. 인천,김해공항 등 전국 7개 공항 32편의 항공기가 결항됐고, 여객선 100개 항로 165척이 전면 운항통제 되고 있다. 아울러 20개 국립공원 558개 탐방로의 출입이 제한받고 있다.

행안부는 태풍의 이동경로를 주시하며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날(6일) 오전 10시대본 비상근무 1단계가 발효됐고, 이어 오후 2시에는 비상근무 2단계로 격상됐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7일 오전 긴급점검회의를 통해 피해 최소화와 이재민 지원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전국 지자체에서 4만2582명의 공무원들이 비상근무 중이다. 인명피해우려 지역 등 7만2500개소의 예찰활동을 진행했고, 양식장 등 12만3986건의 예방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기상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피해 지역 응급복구 및 이재민 지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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