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 일삼는 류석춘 교수직 박탈 등 엄중한 징계조치해야"
"망언 일삼는 류석춘 교수직 박탈 등 엄중한 징계조치해야"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9.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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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현 의원, 역사·윤리 의식 없는 사람이 제1야당 혁신위원장 한 것 개탄스러워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연세대학교 류석춘 교수가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망언을 하여 논란이 된 가운데 이에 대한 엄중한 징계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

24일 바른미래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용현 의원(국회 여성가족위원회)은 “지난 19일 연세대 류석춘 교수가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망언을 해서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며 망언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류석춘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유가족의 아픈 상처를 난도질하는 막말을 이제 멈추고 할머니들과 국민께 사죄해야 할 것”이라며 “연세대학교 측은 류석춘에 대한 교수직을 박탈하는 등 엄중한 징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신 의원은 “UN 및 국제사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반인권적 범죄로 정의하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 등을 권고한 바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전시 성폭력과 보편적 인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류석춘은 이를 자발적 성매매라고 비하한 것도 모자라 수많은 전시성폭력 피해자와 여성의 인권을 유린한 것”이라며 “‘지금도 매춘산업이 있고, 옛날에도 있었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부에 빗대었고, 반발하는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는 성적 모욕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몰지각한 망언과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한 것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으며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최소한의 상식과 소양은 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류석춘은 과거에도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폄하하고 청년들에게 극우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활동을 권장하는 등의 발언을 하여 사회의 규탄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 의원은 “역사의식과 윤리 의식조차 없는 사람이 제1야당의 혁신위원장까지 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기 그지없다”며 “바른미래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전시 성폭력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는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초당적 협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