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5개 사립학교, 신규교사 135명 위탁 선발…역대 최대 규모
전남 35개 사립학교, 신규교사 135명 위탁 선발…역대 최대 규모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09.30 15: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교육청·학교법인, 10월 11일 공고…올해부터 공·사립 동시지원제 실시
전남도교육청 전경
전남도교육청 전경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사립학교 23개 법인 35개 초·중·고등학교가 2020학년도 신규교사 채용을 전남도교육청에 위탁했다.

전남도교육청은 학교법인 금성학원 등 23개 사립학교 법인 35개 학교로부터 2020학년도 교사 신규임용 1차 시험을 위탁받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학교법인은 초등교사 2명을 비롯해, 중고등학교 국어, 영어, 수학, 역사 등 22개 과목에 대해 133명의 교사 선발을 위탁했다. 이는 2003년 위탁선발을 실시한 이래 최대 규모이다.

위탁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은 인센티브 제공(교육청 공모사업 시 가점 부여 등), 법인관계자 대상 홍보, 법인의견 적극 반영, 제도개선 등 도교육청의 적극적이고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게다가 투명한 사립학교 교사 신규채용으로 공교육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한 것도 한 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학교법인별로는 호남기독학원이 26명(목포정명여중 3명, 목포정명여고 5명, 순천매산중 4명, 순천매산고 8명, 순천매산여고 6명)을 선발하고, 금성학원은 21명(금성중 2명, 금성고 7명, 나주공고 12명), 우정학원 9명(능주중 2명, 능주고 7명), 효산학원 9명(순천효산고) 등을 뽑는다.

도교육청이 1차 시험을 통해 선발인원의 3~5배수를 선발해 학교법인에 통보하면 학교법인은 2차 시험(수업실연, 심층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이 중 송파학원 등 6개 법인 7개 학교에서는 2차 시험(수업실연, 실기시험)까지 교육청에 위탁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위탁선발을 통해 사립학교의 우수 교사 확보와 선발 과정의 공정성 및 투명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학교법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사립학교 교사 선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우수한 교사 선발을 위해 지난 2003학년도부터 위탁 선발을 시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20학년도부터는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교직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사립학교에서 유능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공·사립 동시 지원제를 실시한다.

2020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시행계획은 내달 11일 전남도교육청 홈페이지나 해당 학교 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