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고졸 채용 전국 최하위 수준
광주시교육청, 고졸 채용 전국 최하위 수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0.0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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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졸채용 평균비율 2.5%…광주시교육청 1.5% 그쳐
서울시교육청 1위, 제주도교육청 2위, 전남도교육청 3위 등 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의 고졸 출신 채용이 전국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정부정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 1월 청년들의 성장경로 다양화를 위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고졸 취업을 책임져야 할 교육청이 오히려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갑)이 1일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최근 5년간 시도교육청별 고졸 채용 현황’ 및 ‘최근 5년간 인사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 시·도 교육청의 고졸채용 비율은 평균 2.5%이지만 광주시교육청은 1.5%에 그쳤다.

연도별 전국평균은 2015년도 2.0%, 2016년도 2.2%, 2017년도 2.8%, 2018년도 3.2%, 2019년도 2.0%로 해가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광주시교육청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1.4%에서 2017년 2.8%로 늘었다가 2018년 2.4%, 2019년 0.7%로 줄었다.

최근 5년 간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평균 고졸 채용율은 서울 3.9%로 가장 높고, 이어 제주 3.6%, 전남 3.4%, 경기와 경북, 전북이 각각 2.9%, 강원 2.4% 등 순이다.

또 대전과 울산이 1.9%, 인천 1.8%, 충남과 경남이 1.6%, 광주 1.5%, 충북 1.3%, 부산 1.1%, 세종 0.9%, 대구 0.6%로 대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올해 대전, 세종, 울산 교육청은 단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월 정부가 청년들의 성장경로 다양화를 위한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정작 고졸 취업을 책임져야 할 교육청이 오히려 소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찬대 의원은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 중 하나인 공공기관 고졸채용은 학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회적으로 자립,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 확산을 만들어낼 중요한 열쇠”라며 “청년들이 대학 중심의 학력 중시라는 사회적 풍조를 벗어나 다양한 성장경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졸취업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졸 취업을 책임지는 일선 교육청이 보다 적극적으로 고졸 채용에 앞장설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