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극단적인 선택 가정불화 가장 많아
초·중·고교생 극단적인 선택 가정불화 가장 많아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0.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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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불화(26%), 처지비관(18.3%), 학업스트레스(12.7%) 등 순
김현아 의원 “교육청단위 전담 관리체계 갖춰 전문적 지원시스템 마련해야”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최근 5년 동안 초·중·고교생이 가정불화로 극단적인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 교육이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부터 지난 8월까지 초·중·고 자살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549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도별로는 2015년 93명에서 2016년 108명, 2017년 114명, 2018년 144명으로 4년 사이 55%가량 증가했다. 올해 8월까진 90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급별로는 고등학생 369명(67.2%)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학생 164명(29.8%), 초등학생16명(3%) 순이었다.

원인별로는 가정불화 143명(26%)으로 가장 많고, 처지 비관 등 우울감 101명(18.3%), 성적·학업 스트레스 70명(12.7%)으로 뒤를 이었으며,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자살고 144명이나 됐다.

또한 자살을 시도한 학생도 2016년에 71명에서 2017년 451명, 2018년 709명으로 3년 새 약 9배가 늘었다.

자살 위험군에 속한 학생들의 생활 환경개선을 위한 학부모 대상 예방교육과 또래상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 자살이 발생하기 전 97%의 학교가 자살예방조치를 취했고 자살사건 발생 후 93.1%의 학교에서 위기관리위원회를 소집했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자살을 막지 못한 것이다.

김현아 의원은 “자살이라는 위중한 문제를 학교가 자체적으로 개입해 해결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교육부가 매번 보고서 작성으로 그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교육청 단위의 전담관리 체계를 위한 전문적 지원시스템과 위급사항 발생 시 병원연계시스템 마련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