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조기유학비 연간 6000만원 ‘육박’…가계수입 36% '차지'
고교생 조기유학비 연간 6000만원 ‘육박’…가계수입 36% '차지'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0.08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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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비용 초등학교 4736만원, 중학생 4370만원, 고등학생 5901만원
조사 대상 90% 월 소득 500만원 이상…1천만원 이상 30%· 500만원 이하 9.2%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고교생 조기유학비가 연간 6000만원 육박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조기유학에 관한 국민의식조사’ 자료에 따르면 조기유학 경험이 있는 학부모 395명을 대상으로 조기유학실태를 조사한 결과 연간 조기유학비용 평균은 초등학교 4736만원, 중학생 4370만원, 고등학생 5901만원으로 나타났다.

유학비용이 연간 가계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초등학교 경험자의 경우 평균 36.67%, 중학교 경험자 평균 35.83%, 고등학교 경험자 평균 36.48%로 조사됐다.

조기유학이 가정경제에 부담이 되는지에 대해 학부모들은 ‘어느 정도 경제적 부담이 되긴 했지만, 한국에서도 과외 등을 위해 그 정도 돈은 들 것으로 생각했다’가 65.8%(260명)로 가장 많았고, ‘상당한 정도의 경제적 부담이 있었다’가 28.4%(112명), ‘견디기 힘들 정도의 경제적 부담이 되었다’ 5.8%(23명) 순으로 답했다.

가정의 월소득은 ‘1000만원 이상’ 가구의 비중이 29.9%(118명), ‘500~600만원’으로 15.4%(61명) 순이었으며, 그 다음이 ‘900~1000만원’과 ‘700~800만원’이 각각 12.4%(49명) 으로 조사대상의 90.9%(359명)가 월소득 500만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조기유학 학생의 학부모 직업은 아버지의 경우 ‘대기업의 부장급 재직 이상’ 39.2%(155명), ‘일반회사 행정관리직’ 18.2%(72명) 순으로 많았으며 그다음으로는 ‘일반전문직(변호사, 기술사, 의사, 회계사 등)’과 ‘연구전문직(교수, 연구원 등)’이 각각 11.4%(45명)으로 같았다. 어머니의 직업은 ‘교사’ 10.9%(43명), ‘연구전문직(교수, 연구원 등)’이 10.6%(42명), 일반전문직(변호사, 기술사, 의사, 회계사 등)’ 8.6%(34명) 순으로 많았다.

조기유학 경험 부모의 학력수준은 아버지의 경우 ‘4년제 대학’ 47.6%(188명), ‘대학원 석사’ 30.4%(120명), ‘대학원 박사’ 20.0%(79명) 순이었으며, 어머니의 경우 ‘4년제 대학’ 60.8%(240명), ‘대학원 석사’ 24.1%(95명), ‘대학원 박사’ 7.8%(31명) 순으로 많았다.

박경미 의원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자녀가 경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의 범위도 달라진다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며 "조기유학의 수요를 공교육 내에서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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