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능력시험 부정행위 해마다 ‘증가’…지난해 전년 대비 2배
한국어능력시험 부정행위 해마다 ‘증가’…지난해 전년 대비 2배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0.08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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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의원, “신한류를 위해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경제 발전과 한류 문화의 확산에 힘입어 한글을 교육시키는 나라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어능력(TOPIK, 토픽)시험 응시자가 해마다 증가해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의원(인천 연수구갑)이 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한국어 능력시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치러진 토픽시험 부정행위 적발 건수는 총 401건로 2017년 177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154건에서 2015년 94건, 2016년 141건, 2017년 177건, 2018년 401건, 올해 283건 등 1250건이 적발됐다.

국가별로는 대한민국이 741건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였으며, 뒤를 이어 중국이 276건, 베트남이 79건, 우즈베키스탄 74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적발사례로 2017년 제51회 베트남 시험장에서 현지인 18명이 무선수신장비를 착용하고 응시해 TOPIK 5급 응시자에게서 정답을 제공받아 2급에 합격한 사례가 있다.

2018년 제60회 시험에서 국내 유학생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대리 응시 알선 사례가 있다는 제보를 통해 38명의 대리응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한국어능력시험이 한국을 제외하고는 부정응시에 대한 관리시스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집중 단속과 제보를 통해서 이루어지다 보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해외 국가들에게 ‘이주노동의 나라’, ‘기회의 땅’으로 알려진 한국에 오기 위해 한국어능력시험을 접수하는 인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집중 관리와 단속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 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오는 국가로 알려진 네팔의 경우 2015년 1125명에서 2018년 2723명, 미얀마는 1730명에서 4498명, 몽골의 경우 4727명에서 1만2892명 등 약 2배 씩 증가했다.

박찬대의원은 “토픽시험은 글로벌 한류시대에 흐름을 가장 확실하게 읽을 수 있는 지표”라며, “전 세계 30만 명 이상이 보며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대학교 입학 조건, 졸업 요건 등으로 쓰이고 있는 시험의 부정응시자 증가와 관리·감독 소홀은 신한류를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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