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귀근 전남 고흥군수, 촛불집회 폄하발언 '논란'
송귀근 전남 고흥군수, 촛불집회 폄하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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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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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몇 사람이 하니까 나머지는 따라가는 것"
송귀근 고흥군수 © News1

[데일리모닝] = 송귀근 전남 고흥군수가 간부회의 자리에서 촛불 집회의 의미를 훼손시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고흥군에 따르면 송 군수는 지난달 30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지역 내 집단민원 해결을 위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하지만 송 군수는 자신의 말을 이어가던 도중 촛불 집회 참여자들을 무시하는 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집단 민원에 동참한 주민들이 정말로 피해를 명확히 안다기 보다는 몇 사람의 선동에 의해 끌려가는 경우가 더 많다. 원래 집단시위는 그런 것이다"며 "촛불집회도 마찬가지다. 몇사람이 하니까 나머지는 따라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집단 민원을 제기하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송 군수는 "주민의 민원은 법적 사항은 아니지만 군의 입장에서 주민 의사는 무시 못하는 정서법"이라며 "한때 데모 많이 할때는 헌법 위에 떼법이라는 농담도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송 군수의 발언은 군청 내부 방송을 통해 직원들은 물론 민원실을 찾은 군민들에게도 전파됐다.

송 군수의 발언을 전해 들은 군민 A씨는 "지자체의 장은 다양한 군민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백만명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촛불집회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놀라워했다.

이같은 송 군수의 발언에 대해 고흥군 관계자는 "집단민원을 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 같다"며 "현재 해명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민주평화당 지방자치분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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