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기간제 교사 비율 전국 ‘최고’
전남교육청, 기간제 교사 비율 전국 ‘최고’
  • 홍갑의 기자
  • kuh3388@hanmail.net
  • 승인 2019.10.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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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15.2% 가장 높고, 광주 14.8%, 경북 14.2%, 부산 14.1% 등 순
광주·전남 기간제 교사 담임 비율도 해마다 증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

[데일리모닝] 홍갑의 기자 = 전남지역 일선학교 기간제 교사가 비율이 전국 17개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구 갑)이 1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기간제 교사 현황’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2015년 10.0%와 9.1%에서 2019년 14.8%와 15.2%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광주시교육청은 2015년 10.0%에서 2016년 10.9%, 2017년 11.8%, 2018년 13.2%, 올해 14.8%로 해마다 증가했다.

전남도교육청은 2015년 9.1%에서 2016년 9.6%, 2017년 9.9%, 2018년 12.0%, 올해 15.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전남이 15.2%로 가장 높았고, 광주 14.8%, 경북 14.2%, 부산 14.1%,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기간제 교사 평균 비율은 2015년 9.6%, 2016년 10.5%, 2017년 10.7%, 2018년 11.2%, 2019년 12.3%로 매년 늘어났다.

기간제교사가 담임을 맞는 비율도 해마다 증가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15년 8.2%에서 2016년 10.1%, 2017년 11.6%, 2018년 12.6%, 올해 14.3%로 늘어났다.

전남도교육청은 2015년 4.5%에서 2016년 4.9%, 2017년 6.2%, 2018년 7.5%, 올해 9.0%로 증가했다.

기간제 교사들의 담임 비율이 해마다 늘어나는 이유로 정규직 교사들의 담임 업무 회피가 뽑히고 있다.

학생들의 진로상담과 교육 책임을 져야하는 정규 교사들이 담임교사, 학생지도, 취업전담, 고강도 행정업무 등을 점점 기피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기간제 교사들은 기간제 교사들은 다음 해 재계약 여부 때문에 고강도 업무에 대해 싫은 내색을 하지 못하고 힘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이익은 정규직 교사가 챙기고, 손해는 기간제 교사가 받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책무를 가진 담임업무를 임용고시를 합격한 정규직 교사가 회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하며, “고용 불안에 맞서고 있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책임까지 떠넘기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